폐 조직이 굳어지는 ‘특발성 폐섬유증’ 4가지 증상
우리의 몸 속에는 마치 풍선처럼 생긴 두 개의 폐가 있다.
폐는 공기중의 산소를 얻어 혈액에 공급해주고, 혈액이 운반한 이산화 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폐섬유화증(폐섬유증)은 섬유화라는 말 그대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기침과 가래 때문에 단순 감기와 혼동할 수 있다.
폐섬유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벌집 모양의 구멍이 생기고 폐가 점차 딱딱하게 굳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
폐섬유증에 걸리면 점차적으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찾아온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이 어려워지게 되고, 운동을 하는 등 격렬하게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진다.
발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고, 흡연자에서 발병 빈도가 높다.
폐섬유증의 증상은 크게 기침, 가래, 호흡곤란, 곤봉지로 볼 수 있다. 수개월 이상 기침이나 가래가 호전되지 않고 호흡곤란 같은 증세가 계속된다면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

1.기침
폐의 염증과 섬유화로 1~2년에 걸쳐 서서히 마른 기침이 발생한다
2.가래
감기나 폐렴은 가래의 색깔이 노란 빛을 띠지만 폐섬유증은 하얀 가래가 나온다.
3.호흡곤란
병이 진행될수록 증세가 심해지며 저산소증까지 올 수 있다
4.곤봉지
저산소증으로 손가락 끝이 동글게 되는 현상
진단

폐섬유증은 기본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증상과 병력, 그리고 방사선 촬영만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확진을 위해 수술적 폐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밖에 폐기능 검사를 통해 폐섬유증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도 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된 경우, 평균적으로 3년 안에 절반 정도의 환자가 호흡 문제로 사망하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폐에서 산소 교환이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일부 환자는 폐암이 생기거나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료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폐가 굳어지는 증상을 완전히 멈추거나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 폐섬유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재를 사용해 폐기능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근본적 치료로 폐이식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식 대상자 등록 후 대기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예방법

수분공급
호흡기와 폐 건강을 위해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준다.
금연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폐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만약 흡연자에서 폐섬유증이 발생하면 예후가 비흡연자에 비해 나쁘고 질환이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유산소 운동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폐활양을 높일 수 있다.
마스크 착용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특히 분진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을 가졌다면 방진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실내환경 관리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 등을 활용한다.
폐섬유증 투병 중인 연예인
1986년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에 걸려 투병 중이다. 그는 한 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폐섬유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유열은 “2017년쯤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이 찾아오고 이후에는 폐렴도 겪게 됐다”며 “가수면서 라디오 DJ이던 나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했다.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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