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27층 건물 발코니서 셀카 찍다 추락사한 여성


위험한 곳에서 위험한 자세로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절벽, 바위, 건물 옥상, 고층 건물 발코니도 예외가 아니다. 

파나마에 거주하던 산드라 마누엘라 다 코스타 마케도(여·27)는 포르투갈 북부도시 에이브스 출신이다.

그녀는 2018년 9월 파나마로 건너가 새 직업을 갖게 됐다.  교사가 된 산드라는 그해 10월13일 오전 수도 파나마시티에 있는 룩소르 타워에 올랐다. 

오전 10시쯤, 산드라는 27층 발코니에서 멈춰섰다. 건물 밖 탁트인 풍경을 배경 삼아 셀카를 찍기 위해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끼우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러다 발코니 난간에 걸터 앉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난간은 산드라의 키에 비에 너무 낮았다. 특히 이날은 호텔 주변에 강풍까지 심하게 불고 있는 상황이었다. 


산드라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중심을 잃고 난간 뒤로 넘어졌고, 그대로 1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추락 모습은 건너편에 있는 건축현장의 인부에 의해 촬영됐다. 

목격자들은 그녀가 셀프 촬영을 하던 중 몸을 지지하던 손이 미끄러지면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산드라의 사고는 예견된 것이었다.  

당시 아슬아슬한 모습을 지켜보던 인부들은 “(저렇게 위험한 곳에 서 있다니)그녀는 미쳤어”라고 말하거나 “위험하니 어서 내려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이런 경고의 말을 듣지 못했다. 산드라는 추락할 때도 셀카봉을 들고 있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이렇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일 사진 찍다가 세차게 부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사건발생 이후 파나마 소방당국은 공식 SNS에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기 위한 1분에 당신의 인생을 걸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산드라의 포르투갈 친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산드라는 나의 아주 좋은 친구였고, 두 아이의 엄마였다. 그녀는 교사였고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서 일하기 위해 파나마에 있었다”며 “그녀를 위해 기도하자”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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