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이던 휴대폰 욕조에 떨어져 감전사한 여성
러시아에 사는 예브게니아 슈파티바(여·26)는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했다.
2019년 9월18일 그녀의 어머니는 여러차례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슈파티바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걱정이 된 어머니는 직접 딸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집안에서 딸을 찾다 욕실 문을 열어본 어머니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딸이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망원인은 ‘감전사’였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 여성은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둔 채 몸을 담그고 있다가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가 욕조에 빠지면서 감전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를 당한 여성이 당시 어떤 스마트폰 기종을 사용하고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욕조에 떨어뜨려 감전사한 사례가 이번이 8번째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같은해 8월에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0세 소녀가 역시 목욕중이던 욕조에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휴대전화를 실수로 떨어뜨린 뒤 감전당해 세상을 떠났다.
4월에는 20세 여성이 욕조에서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사망한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2018년 2월에도 12세 소녀가 목욕 중 휴대폰을 충전하다 감전사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크세니야로 이름이 알려진 소녀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욕실에서 목욕을 했다.

휴대폰을 전원에 연결한 채 충전하며 목욕을 한 것이 문제였다.
숨진 크세니야의 어머니는 “사고 당시 부엌에서 요리 중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딸이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딸은 욕탕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휴대폰은 물에 둥둥 떠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충전 중 휴대폰이 물 속에 빠지면서 크세니야가 감전사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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