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m 악어 뱃속에서 발견된 말레이 실종 소년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의 주민들은 한동안 악어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2020년 3월19일 사리케이 마을 강가에서 일하던 남성(78)이 악어에게 끌려가 실종됐다.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서 다음날 길이 4.5m의 악어를 포획해 배를 갈라 보니 그 안에 실종자의 유해가 들어있었다.
7월에는 인근 스리아만 마을 강가에서 배를 청소하던 남성(47)이 악어에게 끌려가 실종됐다. 목격자들은 악어가 실종자를 끌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나,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같은달에 사리케이 마을에서 14세 소년 리키가 친구와 함께 강가에서 달팽이를 잡다 실종됐다. 목격자들은 “악어가 끌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방 구조대와 경찰, 공무원, 주민 수십 명은 보트를 타고 인근을 집중 수색했다.

악어가 쉽사리 잡히지 않자 미끼와 덫을 놓고 포획에 들어갔다.
그리고 리키가 실종된 지 6일째 드디어 악어가 미끼를 물고 걸려들었다. 악어는 길이가 무려 4.7m에 달했고, 몸통 넓이도 1.7m에 이를 정도로 거대했다.

수색팀은 악어를 강에서 육지로 끌어올려 배를 갈랐는데, 그 안에서 리키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수색 작업과 악어 포획 과정을 담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고, 애도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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