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건강

소변으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9가지 방법


소변은 체내에 있는 여러 노폐물들이 수용액으로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체외로 배출되는 액체다. 90% 이상은 물이며, 나머지는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소변은 우리 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건강 지표다. 소변의 색깔, 냄새, 혼탁도 등을 잘 관찰하면 몸이 보내는 각종 질병에 대한 신호를 얻을 수 있다.

신장(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혈액의 재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소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소변은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띤다. 소변색은 소변의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결정되는데, 적혈구의 대사산물인 빌리루빈이 간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약한 노란색을 보이는 게 정상이다.

문제는 거품, 검붉은색, 선홍빛 소변이다. 콩팥에 염증, 결석, 종양 등이 생기면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올 수 있다. 소변이 요관, 방광, 요도를 거치면서 적혈구 색깔이 짙어지고, 간장 탄 물처럼 소변이 검붉은색을 보인다.


소변 검사는 비교적 방법이 간편하고 경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본인 소변 상태의 이상을 감지했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1.거품이 있다
물에 비누를 풀어 놓은 것처럼 거품이 생기면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다. 질환이 없더라도 일시적으로 거품이 생겼다 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거품의 양이 많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온 것일 수 있다. 단백뇨는 혈액을 여과하고 재 흡수하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 소변 검사나 신장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2.악취가 심하게 난다
건강한 상태에서의 소변은 지린내가 약간 나거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소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은 감염증의 증거다. 가장 흔한 원인은 신우신염, 방광염, 요도염 등의 요로감염이다. 방광 등 요로계의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소변 속 노폐물을 분해하며 생성된 암모니아 냄새일 수 있다.
소변의 지린내가 너무 심하면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꾸준한 수분 섭취 후에도 코를 톡 쏘는 악취가 계속 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장시간 소변을 참는 행위는 금물이다.


3.달콤한 냄새가 난다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나면 당뇨병와 같은 대사장애 질환일 수 있다. 소변의 단 냄새는 당뇨를 진단하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다. 소변에서 단내가 난다는 것은 높은 수치의 혈당이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4.콜라처럼 짙은 갈색이다
콜라 색깔의 짙은 소변은 급성신장염이 생겨 적혈구가 과다하게 혈관 밖으로 빠져 나가면서 나타난다. 새빨간 혈뇨는 대개 급성방광염에서 올 수 있고, 흡연하는 고령의 남자라면 방광암이나 신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간 기능 문제를 의심할 수도 있다. 간세포 손상이나 담도 폐색에 의해 황달이 생기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에 녹아들어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나타난다. 옆구리나 하복부의 격렬한 통증이 동반한다면 요로 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


5.선명한 붉은 색이다
붉은 계통의 색소가 들어있는 음식(비트, 블랙베리 등)을 먹으면 소변색이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띌 수 있다. 만약 색소가 든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 붉은색 소변이 계속 된다면 혈뇨일 수 있다.
혈뇨 증상은 급성 신우신염, 방광염 등 요로 계통의 감염과 결핵, 암, 결석 등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40세 이상에서 혈뇨가 나온다면 비뇨계통의 암 검사가 필요하다. 신장에서 방광까지의 점막에 생기는 암의 초기 증상이 혈뇨이기 때문이다. 또한, 혈뇨와 함께 열이 나고 오한이 온다면 급성 신우신염이나 방광염의 가능성이 높다.

6.파란색이나 녹색이다
비슷한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효소계의 기능 장애로 파란색 소변이 배출된 것일 수도 있으니 파란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게 아니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7.뿌연 흰색이다
소변이 뿌연 흰색을 띈다면 감염 질환일 수 있다. 급성 신우신염 등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거나 방광염 등 염증성 질병이 있으면 백혈구와 세균의 영향으로 소변 색이 뿌옇게 흐려진다.
콩팥의 사구체나 세뇨관에 문제가 생겨도 소변이 뿌옇게 나올 수 있으므로 통증이나 냄새 등이 동반되거나 너무 자주 마려운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8.배뇨 시 통증이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고 이후 잔뇨감이 느껴진다면 방광염 가능성이 높다.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면서 속옷에 고름이 묻어 나온다면 요도염일 수 있다. 요도염은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남성에서 발생할 경우 성병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가 필요하다.


9.소변이 자주 마렵다
물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화장실에 자꾸 가고 싶다면 요로 감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요로감염증은 요도, 방광, 요관, 콩팥을 포함하는 요로기계 감염을 지칭하는 것으로, 대개는 장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요로 감염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발열, 잔뇨감, 배뇨 시 통증 및 악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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