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 후 고속도로에 남편 버리고 떠난 아내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에는 남편 천씨와 아내 향씨가 살았다.
2020년 5월23일 오후 부부는 딸과 함께 상하이시 여행을 마치고 승용차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후저우시 S12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부부는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면서 감정이 쌓였다.한동안 침묵 후 운전석에 앉아 있던 아내 향씨는 “운전하다 지쳤다”며 “운전을 대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씨가 운전석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자 향씨는 남편을 버리고 그대로 떠났다.
아내의 말을 믿고 순순히 차에서 내렸던 천씨는 이후 홀로 고속도로에 남겨지게 됐다.천씨는 고속도로 갓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고속도로 순찰차가 출동했다.
천씨는 “가족끼리 기분 전환을 위해 상하이에 여행을 갔었다”면서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아내는 그대로 떠났고 나 역시 고속도로에 남겨진 이후 몇 분 동안 어찌할 바를 모르고 혼란스러웠다”면서 “갓길을 따라서 계속 앞으로 걸어가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내가 화를 풀고 다시 돌아와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도 천씨는 아내가 자신에 대한 노여움을 풀지 못한 상태에서 황망히 떠난 것을 걱정했다.

이날 출동한 경찰이 천씨 아내와 통화를 했으나 향씨는 남편과의 통화를 거부했다. 이후 천씨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귀가 조치됐다.
한편, 경찰은 “고속도로에서는 절대로 무리하게 차량에서 내리거나 갓길을 걷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차량 밖으로 이동해 걷는 등의 행동은 보행자 뿐 만 아니라 고속도로를 오가는 무수한 차량의 안전에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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