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조카 성폭행 후 살해한 이모부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한 아파트에는 오아무개씨(47)가 살고 있었다. 일용직 노동자인 그는 2009년 아내와 이혼한 후에도 동거생활을 이어갔다.
2013년 2월22일 오후 7시쯤 여고생인 김아무개양(17)은 이모를 만나기 위해 오씨 집에 놀러왔다. 당시 이모는 외출한 상태였고, 집에는 술에 취한 이모부 오씨 혼자였다. 김양은 평소에도 이모집에 자주 놀러왔었다.
오씨는 김양과 함께 안방에서 TV를 보다가 짐승으로 돌변했다. 오씨가 강제로 옷을 벗기려고 하자 김양은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고, 집안 화장실과 방 등으로 몸을 숨겼다.
오씨는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김양을 쫓아가 위협하며 성폭행했다. 그는 겁에 질려 있던 김양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넥타이로 목을 졸랐다.
오씨의 전 부인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에는 혈흔이 낭자했다. 거실에는 조카인 김양이 옷이 벗겨진 채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었다. 김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곧바로 숨졌다.
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이웃주민은 “여자 비명인지는 모르겠는데 누가 소리 지르고 쿵탁쿵탁 도망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성범죄 전과가 있었다.
지난 2004년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김양은 이렇게 이모를 보러왔다가 믿었던 이모부에게 참변을 당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