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시력 잃은 2명에게 새빛 선물하고 떠난 ‘렛잇고’ 부른 가수

야오베이나(姚貝娜)는 1981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음악 가문의 딸로 태어났다.

4살 때부터 부모의 지도 아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9살 때 지역 텔레비전 채널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이후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에 걸쳐 각종 공연과 노래자랑에 가끔 출연했다.

야오베이나는 중학시절부터 장래에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다. 중국음악대학 성악과 오페라부에 입학해 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5년에 초연한 뮤지컬 <황금 모래>(金沙)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 같은 해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 가수로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정치부 가무단 독창배우로 활동한다. 

2008년에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주최한 전국청년가수경연대회에 출전해 사상 처음으로 100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인기 사극의 주제곡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 주제곡을 불렀다. 2013년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노래 ‘렛잇고'(Let It Go)의 중국어 버전을 녹음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유방암 투병생활을 하다 2015년 1월16일 33세에 사망했다. 

야오베이나는 양쪽 각막을 기증해 시력을 잃은 2명의 남성에게 새빛을 선물했다.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각막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된 둥모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삶의 희망을 준 야오에게 감동했으며 나도 사후 각막 기증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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