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엄마가 마트서 계산하는 사이 아동 유괴한 여성

2019년 8월3일 충남 보령의 한 마트에 A씨(여‧50대)가 들어온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는 계산대에 있는 주황색 옷을 입은 남자 아이를 유심히 쳐다본다. 아이 옆에는 초등학생 형과 엄마가 물건을 계산대에 올리고 있었다.

A씨는 아이 옆을 지나치듯 하더니 다시 돌아와 옆에 선다. 이어 주변을 살피더니 갑자기 아이 손을 잡고 마트 뒷문으로 빠져 나간다.

잠시 후 계산을 마친 엄마가 아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황급히 찾아다닌다. 아이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본 마트 직원이 엄마에게 “아이가 뒷문으로 나간 것 같다”고 알려준다.엄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를 데려간 여성은 마트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단지까지 아이를 데려왔다. 주변을 살피던 경찰이 여성을 발견하자 다른 쪽으로 도망가려다 붙잡혔다.

아이가 사라진 지 40분 만이다.

경찰은 아이를 엄마에게 인계하고, A씨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그녀는 “이 아이는 엄마를 싫어한다” “아는 애라 데려왔다”며 횡설수설했다. 경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여성이 질병이 있고 아이가 다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아이 엄마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중에라도 길 가다가 그 사람하고 마주칠 수도 있는 거고. 너무 무섭다. 아이를 옆에 세워두고 계산하고 있는데 누가 데려갈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은 A씨를 입원시키고 약취·유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이 여성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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