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잠자리 거부하던 ‘새 신부’ 알고보니 신랑 재산노린 ‘남성’

우간다 중부 카윤가구에 사는 셰이크 모하메드 무툼바(26)는 이슬람 사원의 성직자다.

그는 2019년 12월 이슬람 전통 혼례식으로 아내인 스와불라 나부케라(27)를 맞이했다.

그런데 무툼바에게는 한 가지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깨가 쏟아질 것 같았지만 그의 표정은 늘 어두웠다. 이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 이맘이 “무슨 일 있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랬더니 무툼바는 “아내가 나와 잠자리를 피한다”며 “밤에 침대로 올 때 마다 옷을 차려입고 들어오고, ‘생리 중’이라면서 나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걸 듣고 있던 동료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신부의 충격적인 비밀이 탄로 났다. 나부케라가 이웃집의 텔레비전과 옷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경찰은 여성임을 감안해 여경으로 하여금 몸수색을 하게 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신부는 여성으로 변장한 남성이었던 것이다. 그는 경찰에서 “성직자와 결혼을 하면 재산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해 여장으로 변장해 결혼했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바로 무툼바였다. 사랑스런 아내가 자신의 재산을 훔치러 온 남성이었다는 사실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 주변 사람들도 말문이 막혔다.

나부케라는 무툼바를 유혹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했다. 그가 결혼상대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사원에 기도한다며 찾아갔다.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졌다.

나부케라가 물건을 훔치러 들어간 이웃집.

무툼바는 “나는 결혼할 여자를 찾고 있었는데 히잡을 쓴 아름다운 소녀를 만났다. 나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그녀는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부모님께 지참금을 받고 결혼 서약서를 교환하기 전에는 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툼바의 동료 아미쉬 키분가는 “그는 여성 같은 부드러운 음색으로 말하고, 걷는 것도 여자처럼 걷고 히잡을 두르기도 했다”며 놀라워했다.

경찰은 나부케라를 여성 사칭, 공갈,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해 재판에 넘겼지만,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무툼바는 성직자의 신성한 직분에 누를 범했다는 이유로 사원에서 정직 처분을 당했다. 그는 친척집에 머물며 정신 상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