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8명 연쇄 살해한 공포의 요양보호사
요양보호사가 바뀐 후 갑자기 보호를 받던 사람이 숨졌다면 사망경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는 천위핑(55)이라는 여성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녀는 2013년 6월부터 지역에서 간병인으로 일했다.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 신분으로 80세 노인들을 전담하며 요양보호사로 활동했다.
천씨의 목적은 오로지 ‘돈’이었다. 2015년 1월6일 천씨는 친인척의 소개로 고령자인 풍씨(98)를 소개받았다. 천씨는 풍씨의 가족들과 ‘간병인 계약서’를 작성하며 ‘근무 한 달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한 달 치 임금 전액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을 요구하고 서명했다.
그런데 풍씨는 천씨가 간병을 맡은지 17시간 만에 사망한다. 천씨는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풍씨가 사망했다”고 알렸다. 유족들이 허겁지겁 달려오자 그녀는 태연히 돈을 챙긴 후 유유히 사라졌다.
유족들은 평소 건강하던 풍씨가 갑자기 숨진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얼마 후 경찰 수사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천씨는 풍씨의 간병을 맡을 때부터 살해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경찰에서 “풍씨에게 약물을 먹인 후 혼수상태에 빠지자 목을 졸랐다”고 털어놨다. 범행이유에 대해서는 “하루라도 더 빨리 월급을 챙기기 위해 계약서를 쓴 다음날 바로 계획을 실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녀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풍씨 이전에 두 명의 노인을 간병했는데, 이들도 천씨의 간병이 시작된 지 며칠 후 갑자기 사망했다. 두 사람도 천씨가 계획적으로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천씨가 전담했던 노인들 중 사망자가 더 있는지를 추적했다. 그랬더니 요양보호사로 일을 시작한 후 2014년 12월까지 추가로 6명을 더 살해한 것이 드러났다.

이로써 천씨는 돈을 더 빨리 받기 위해 총 8명의 노인들을 연쇄 살해했던 것이다. 천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관할 광저우시 중급법원은 1심에서 피고 천씨에게 고의 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이어진 2심과 3심을 통해 사형이 확정됐다. 법원은 “그의 죄가 사회에 끼친 위해성이 매우 심각하기에 엄중하게 처벌한다”고 밝혔다.
천씨는 2020년 12월30일 처형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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