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276명 성폭행한 콜롬비아 ‘흉악한 늑대’
콜롬비아 국적의 후안 카를로스 산체스(남)는 악명 높은 아동 성폭행범이다. 그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북부 해안도시 바랑키야에서 8세 이상 14세 미만의 청소년 276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산체스는 성폭행 장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한 후 아동포르노물로 인터넷에 판매했다. 피해자들 중 한 명은 생후 14개월 된 아기였다. 이렇게 활동하면서 사용한 닉네임이 ‘흉악한 늑대’다.
범행 수법은 교묘했다. 그는 온라인 채팅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접근해 “원하는 걸 사주겠다”고 접근해 쇼핑몰에서 만났다. 그리고 과자나 상품 등을 사주고 미리 준비한 장소로 데려간 뒤 성폭행했다. 아이들이 거절할 경우 강제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산체스는 ‘주문형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아이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카탈로그를 만든 후 아동포르노물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원하는 아이를 선택하라”한 뒤 카탈로그에 있는 특정인을 가리키면 성폭행해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들어 판매했다.
신출귀몰하던 산체스는 아동포르노물을 멕시코에 판매하다가 꼬리가 잡혔다. 멕시코 경찰은 산체스가 멕시코에 아동포르노물을 상습적으로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콜롬비아 경찰에 정보를 제공했다.
콜롬비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산체스는 베네수엘라로 피신했다. 그곳에서 위조 신분증을 가지고 5년간 도피행각을 벌이다 2017년 11월 마라카이보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산체스는 2018년 9월13일 콜롬비아로 신병이 인도됐다. 검찰은 그를 14살 미만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했다. 지금까지 그가 인터넷에 공유한 포르노물만 1천450개 정도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범죄경력을 조회해보니 산체스는 2005년과 2008년에도 성폭행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피해자도 모두 14살 미만 미성년자였다. 하지만 산체스는 공소시효 만료로 자유의 몸이 됐다.
검찰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베네수엘라로 도피한 기간 중에도 현지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법원은 이례적으로 산체스에게 징역 60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재판부가 법정 최고형을 선고, 매우 본이 되는 판례를 남겼다”며 환영했다.
산체스 성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그의 이웃들은 “그가 위험한 소아성애자였다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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