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 아들 살해하고 의문사 당한 남성
베트남 동나이성에 거주하던 티엔(남·34)은 유부녀 A씨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심한 말다툼을 하고 감정 싸움을 하면서 사이가 나빠졌다.
그러던 2020년 2월12일 티엔은 같은 지역에 사는 A씨의 집에 찾아가 그녀의 아들(10)에게 “함께 놀자”며 꾀어냈다.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운 그는 2km 떨어진 폐가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했다.
아이가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찾아 나섰고 살해된 시신을 발견한다. 아이는 신체 여러 곳을 칼에 찔린 채 숨져 있었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이 엄마인 A씨와 티엔이 불륜 관계이며 최근 다툼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티엔이 오토바이에 아이를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티엔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수사망을 좁혀오자 티엔은 가족들에게 휘발유 캔 사진을 휴대전화로 전송한 뒤 종적을 감췄다.

그로부터 이틀 뒤 아이가 숨진 장소에서 4km쯤 떨어진 남동부 빈투어성 박빈 지구의 한 숲속에서 불에 탄 시신과 오토바이가 발견된다. 번호판을 조회해보니 티엔이 타고 다니던 것과 동일했다.

경찰은 정황상 티엔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형태로 죽음을 택한 것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누군가 티엔을 살해한 후 자살로 위장했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의문만 키운 채 이 사건은 종결된다. 정말 티엔은 자살한 것일까, 아니면 자살을 당한 것일까. 지금까지 사건의 실체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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