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9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핸드백의 비밀
핸드백은 한때 여성들에게 소지품을 넣고 다니는 일상용품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 들어 자신의 지위 등을 나타내는 패션상품으로 인식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은 이탈리아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 ‘보아리니 밀라네시'(Boarini Milanesi)가 만든 것이다.
‘파르바 메아'(Parva Mea)라는 이름의 고급 핸드백의 가격은 무려 530만 파운드(한화 79억대)에 달한다. 2020년 11월 공개된 이 핸드백은 은은한 광택이 들어간 푸른색 악어 가죽으로 제작됐다.
다이아몬드 4개와 사파이어 3개, 희귀한 파라이바 토르말린 보석이 장식된 화이트 골드 나비 장식 10개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나비 장식에 사용된 보석만 130캐럿이 넘고, 작은 다이아몬드로 촘촘히 장식된 파베 버클도 달렸다. 내부 구조와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합성 소재 대신 식물성 가죽과 울, 캐시미어로 만들어졌다.
이 가방은 모든 제작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데 가방 하나를 만드는 데에만 1000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측은 이 핸드백을 단 3개만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주문한 사람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가방을 만들고 있는 장인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핸드백은 ‘바다’에서 영감을 얻었고, 판매 금액 중 일부를 전 세계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를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브랜드 측은 79억에 달하는 핸드백 하나가 판매될 때마다 71만2000파운드(한화 10억5400만원대)의 기부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단체에 전달된다.
브랜드 공동 창업자 마테오 로돌포 밀라네시는 “10대 때 돌아가신 아버지와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라며 “당시 아버지는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모으기 위해 자주 물로 뛰어들었고, 모래성을 지을 때 손에 묻은 기름 찌꺼기 쓰레기를 닦아내 주시곤 했다”며 가방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브랜드 공동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바다에서 영감 받은 가방의 디자인에 대해 “가방에 장식된 보석은 바다와 관련이 있으며, 블루 사파이어는 바다의 깊이를, 파라이바 토르말린은 오염되지 않은 카리브해를, 다이아몬드는 물의 투명성을 뜻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핸드백은 다이아몬드 4517개와 18K 백금 등이 사용된 것으로, 경매에서 380만 달러(약 42억 원)에 낙찰됐다.
이 기록은 ‘파르바 메아’가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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