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천하장사 출신 ‘황대웅’ 재활병원 옥상서 추락해 사망
천하장사 출신으로 한때 씨름판을 평정했던 황대웅씨(57)가 요양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32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11층짜리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했다.
황씨는 뇌경색 등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있던 그를 함께 있던 간병인이 발견하고 구조를 시도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기 여주 출신인 황대웅은 1980년대 대기업 씨름팀에 입단하면서 파격적인 계약금을 받아 화제가 됐다.

그는 1985년 3월 민속씨름에 처음 출장한 이래 500경기 넘게 출전하면서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에 6회를 차지하며 ‘불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특히 1991년에는 당시 천하장사 4연패를 노리던 강호동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강호동의 라이벌로 불렸다.
1998년 3월 은퇴선언 전까지 총 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