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목조 구조물’ 체코서 발견된 7천년 된 우물
동유럽 국가인 체코공화국은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연방 해체로 분리 독립했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3분의 1이며, 평지와 산악의 비율이 7대3이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다.
2019년 체코에서는 북서부 도시 오스트로프 인근 간선도로 공사 도중 오래된 ‘목조 우물’이 발견됐다. 높이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140cm, 가로 80cm, 폭 80cm 크기다.
체코 파르두비체대학 등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우물 분석에 들어갔고, 연구결과는 놀라웠다. 연구팀은 이 우물이 만들어진 시기를 7천 년 전 신석기 시대라고 밝혔다. 대략 B.C. 5256년쯤 농민들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재질은 떡갈나무나 졸참나무 등 목질이 단단한 오크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나무의 나이테를 이용해 분석하는 ‘나이테연대측정법'(dendrochronology)으로 제작 연대를 알아냈다.
그 결과, 우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구조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디자인은 홈이 있는 모서리 기둥에 판자를 끼워놓은 것”이라며 “이러한 형태는 앞선 기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당 지역과 해당 시기에 알려진 유물 형태 중 현재까지 유일하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당시 돌과 뼈, 나무로 만들어진 기구만이 사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무 몸통의 표면 작업 시 극도의 정교함이 필요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파르두비체대학의 유물 복원 전문가인 카롤 바이어 연구원은 “우물은 오랜 세월 물속에 잠겨 있었던 덕분에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면서 “이 상태로 우물을 건조시키면 완전히 부서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우물의 목재를 변형 없이 건조하고, 설탕 성분을 사용해 목재 속 세포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물은 보존 작업이 완료되면 인근 파르두비체 박물관에 전시된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고고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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