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남녀관계를 망치는 10가지 실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마음을 나누는 일은 참 아름답지만, 동시에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처음의 설렘을 뒤로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상대방이 편해졌다는 이유로 소중함을 잊곤 합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말실수나 행동 하나가 쌓이다 보면 단단했던 관계에도 금이 가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지게 만드는 안타까운 실수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내 마음 알지?”라는 위험한 믿음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내 기분이나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다 알아줄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하지 않은 속마음까지 모두 읽어낼 수는 없습니다.
기분이 나쁠 때 왜 화가 났는지 설명하지 않고 입을 닫아버리거나, 상대방이 알아서 눈치채기만을 바라는 태도는 서로에게 큰 지침을 줍니다. 내 생각을 솔직하고 부드럽게 표현하지 않는 것은 두 사람 사이에 높은 벽을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2.”너는 항상 그래”라는 낙인찍기
싸움을 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과거의 잘못을 끌어오거나 상대방의 성격 자체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너는 매번 이래”,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는 말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방어적으로 만듭니다.
지금 당장 일어난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고 사람 자체를 깎아내리는 말버릇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지름길입니다.

3.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 태도
관계가 오래될수록 고마움보다는 당연함이 앞서게 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위해 해주는 배려나 노력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시작하면, 어느새 감사의 인사는 사라지고 불평만 남게 됩니다.
예의를 지키지 않거나 막말을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밖에서는 누구보다 친절하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행동은 상대방을 외롭게 만들고 결국 마음을 돌리게 합니다.


4.내 입맛대로 바꾸려는 욕심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뜯어고치려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입니다. 옷차림부터 말투, 생활 방식까지 하나하나 간섭하며 가르치려 들면 상대방은 숨이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사건건 지적하는 행동은 상대를 무능하게 느끼게 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수평적인 연인이 아닌 ‘선생님과 제자’처럼 딱딱하게 만듭니다.

5.혼자만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집착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모든 일과를 다 알아야 하고,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고 믿는 것도 실수입니다. 누구나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거나 친구를 만나는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하거나 누구와 있는지 끊임없이 묻는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불안함의 표현일 뿐입니다.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서로의 소중함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6.”나중에 얘기해”라며 벽을 치는 태도
문제가 생겼을 때 대화를 피하고 상황을 넘기려고만 하는 모습입니다. 상대방은 답답한 마음에 말을 건네지만, 귀찮다는 듯이 자리를 피하거나 입을 닫아버리면 서운함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갈등이 두려워 피하기만 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마음속에 앙금으로 남게 됩니다. 당장 말하기 어렵다면 “마음을 추스르고 조금 뒤에 이야기하자”고 친절하게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7.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기
“누구 남자친구는 이렇다던데”, “내 친구 여자친구는 이렇더라” 하며 남과 내 사람을 저울질하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큰 굴욕감을 줍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장점이 있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데, 남의 기준에 맞춰 상대를 평가하면 그 사람은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비교는 관계의 행복을 앗아가는 가장 나쁜 습관 중 하나입니다.

8.미안하다는 말을 아끼는 자존심
잘못을 했을 때 곧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대신, 자기 합리화를 하거나 핑계를 대는 모습입니다. “내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로 시작하는 변명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닙니다.
자존심을 지키느라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다 보면, 상대방은 본인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진심이 담긴 짧은 사과 한마디가 열 마디 변명보다 관계를 회복하는데 훨씬 큰 힘을 발휘합니다.

9.상대방의 고민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
상대방이 힘들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그게 뭐가 힘들어?”, “나 때는 더했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행동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정답이나 가르침이 아니라 내 편이 되어주는 공감입니다.
상대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들고, 더 이상 속마음을 공유하지 않는 서먹한 사이로 흐르게 합니다.

10.기념일이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깨기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이나 두 사람만의 특별한 날을 잊거나 가볍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약속 어기기는 상대방에게 ‘나는 이 사람에게 순위가 밀려 있구나’라는 확신을 줍니다.
신뢰는 큰 사건이 아니라 작은 약속을 지키는 태도에서부터 쌓여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귀찮아서 넘긴 행동 하나가 상대방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늘 되새기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채워주려는 노력이 계속될 때, 두 사람의 사랑은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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