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명과 불륜 행각벌인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는 1976년 4월6일 일본 도쿄도 신주쿠시에서 팔과 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그는 성장하면서 10cm 남짓 컸다.
일명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으로 양쪽 팔과 다리가 없는 매우 드문 유전질환이다.
그럼에도 본인의 각별한 노력과 주위 사람들의 응원을 받아 비장애인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밟았다. 학창시절에는 야구, 농구, 수영 등을 하며 장애를 이겨냈다.
고교 졸업 후 명문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다. 그는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특징일 뿐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1998년 자신의 대학 시절까지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 <오체 불만족>을 발간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지금까지 580만 부가 팔려나갔다.
이듬해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50만 부가 팔려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을 통해 그는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유명인이 됐다. 특수 휠체어와 자신감 있는 미소는 그의 상징이었다.
대학졸업 후에는 약 1년 동안 일본 TBS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2001년 대학 후배인 히토미와 결혼해 2남1녀의 자녀를 얻었다. 사랑으로 장애의 벽을 넘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두고두고 회자됐다.

교육분야에 뛰어들어 통신 교육과정으로 초등교사 자격을 취득했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13년부터 3년간 도쿄도 교육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렇게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그의 끝없는 도전의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다.





오토타케의 인기가 치솟자 일본 정계에서는 경쟁적으로 그를 영입하려고 했다. 당시 아베 신조가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참의원 공천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토타케도 정치에 뜻을 두고 입문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오토타케는 유명세 덕분에 방송 출연이나 광고 촬영 섭외가 쇄도했다. TV 출연료는 회당 150만 원 정도였는데, 황금시간대에는 300만~6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또 CF 한번 찍을 때마다 약 2억원을 챙기는 등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던 2016년 3월 <주간신조>(新潮)는 ‘일부일처로는 불만족…오토타케 5명과 불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불륜 스캔들을 폭로한다. 이 매체는 오토타케는 2015년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와 파리를 여행했으며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고 보도했다.
오토타케는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후 이 매체와 추가 인터뷰에서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해당 여성과 3·4년 전부터 사귀었고 육체 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지금까지 5명의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오토타케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아내와 자녀들, 나를 지지해준 사람들을 배신한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토타케의 부인 히토미는 “이 사태가 벌어진 것에 아내인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편과 상의한 결과,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부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며 결혼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토타케의 불륜 파문으로 일본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엄청난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정치 진출도 좌절됐다. 인터넷에는 “보통사람보다 능력이 좋다” “오체대만족” 등의 비아냥거리는 반응이 쏟아졌다.
오토타케의 성적 취향에 대한 내용도 속속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그의 지인들은 “오토타케의 성 관념은 이미지와 정반대”라며 “여색을 밝히기로 유명할뿐더러 사석에서도 음담패설을 즐겨한다”고 했다.
술자리에 동석한 적이 있다는 한 여성은 “오토타케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남성 크기와 정력을 자랑하는 데 놀랐다”면서 “적극적인 성격으로 그가 하는 대부분의 말은 음담패설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불륜상대였던 한 여성이 언론 매체를 통해 오토타케와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폭로해 또 한 번 파장이 일었다.
그녀는 오토타케는 여성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인기의 비결로는 능숙한 말솜씨와 존경하는 마음을 일게 해 여성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그녀는 또 오토다케가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없어 육체관계를 맺을 땐 이불에 눕히는 등 여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토다케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뭉툭한 그의 손”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적당한 크기와 부드러움을 가진 그의 손은 남성의 성기와 비슷하지만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여성의 주요 부분을 애무해 줄 수 있어 일반 남성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오토다케만의 비장의 무기”라면서 “오토다케와의 관계는 언제나 만족을 줬다”고 말했다.

오토다케에 대한 온갖 사생활이 폭로된 후 철옹성 같던 부부사이도 깨지기 시작했다. 결국 불륜 스캔들이 터진 6개월 후 오토타케는 이혼을 선언한다.
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아내와 이혼이 성립됐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개인적인 일로 소란스럽고 걱정 끼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15년간의 결혼생활도 종지부를 찍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