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이상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군 수사당국은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김동민 일병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국방부 검찰단 거탐 2005-006)를 2005년 7월5일 유족에게 보냈다. 여기에는 수류탄 투척, 박의원 상병 취침위치에 대한 내용이 ‘판단 불능’으로 나왔다.
검사관의 의견을 보면 “김동민 일병은 꼭 제3자의 입장에서 타인의 행위를 목격한 대로 전달하는 듯이 얘기하고 있었음”이라 되어 있다. 검사 외 상황에서도 계호병들과 자연스럽게 웃으며 대화하는 등 피검사자인지 의문이 갈 정도로 검사관이 당혹했다고 나와 있다.
①피검사자 조건 적합 여부
“사건의 파장과 달리 너무나 차분하였고, 마치 타인의 행위를 진술하는 듯 하였고, 법적 처벌의 수준도 알고 있어서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모습으로도 보여지지 아니하여 피검사자의 정신적·심리적 상태가 어떠한지 의심의 여지가 있어 본 검사관도 황당했다.”

②김동민의 행동 징후
“혼자 있을 때도 전혀 불안해하거나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계호병들과 자연스럽게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에서 과연 이번 범행을 저지른 피검사자인지 의문이 갈 정도였다. 검사가 끝나고 검사실을 나서면서도 웃는 등 본 검사관이 당혹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제3자의 입장에서 타인의 행위를 목격한대로’ 맞는 말이다. 김동민 일병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고 국방부에서 짜준 시나리오대로 말을 하니 당연히 이런 검사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