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여성 26명 죽여 돼지에게 먹인 캐나다 연쇄살인마의 최후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포트-카르티’는 중범죄자 전용 교도소다. 이곳에는 악명높은 인간 도살자 로버트 윌리엄 픽턴(남·74)이 수감돼 있었다.

그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최소 26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002년 체포됐다. 2007년 이중 6건에서 유죄가 확정돼 종신형이 선고됐다.

픽턴은 밴쿠버 교외 포트 코퀴틀럼 지역에 돼지농장을 운영하면서 이곳으로 성매매 여성이나 마약에 중독된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유인해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밴쿠버 일대에서 여성 수십 명이 잇따라 실종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이들이 픽턴의 농장에 들어간 뒤에 소식이 끊겼다는 것을 파악한다.

픽턴이 운영했던 돼지 농장 입구.

2002년 2월 경찰은 픽턴의 농장에 들이닥쳐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33명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픽턴을 긴급 체포했으며 그는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더욱 충격적인 시신 처리 방식이다.

픽턴은 피해 여성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이 기르던 돼지들에게 먹이로 줬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 측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한 픽턴의 지인을 통해 드러났다. 그는 픽턴이 어떻게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돼지에게 먹였는지 자세하게 증언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픽턴의 농장에서 출하된 돼지의 도축·판매 가능성을 우려해 주변 지역에 한때 육류 오염 관련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픽턴은 죄수로 위장해 잠입수사 중인 경찰관에게 “사실 내가 죽인 여성은 49명이며 50명을 채우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던 2024년 5월19일 픽턴은 교도소에서 51세의 죄수에게 공격당한 후 의식불명에 빠진다. 해당 죄수는 부러진 빗자루 손잡이로 픽턴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턴이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26명을 포함해 추가로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여성들.

교정당국은 픽턴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주 만에 최후를 맞았다.


픽턴의 죽음이 알려지자 희생자의 한 유족은 언론을 통해 “범인의 죽음으로 많은 유족이 마음의 안식을 찾을 것”이라며 “마침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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