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승객 17명 실신·구토한 ‘스페인 지하철’ 방귀 테러사건


스페인 남부에는 지중해 연안 도시이자 유럽 최남단 도시 말라가가 위치해 있다.

2016년 9월7일 말라가 지하철 1호선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한다. 지하철 운행 중 승객들이 비상벨을 누르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기관사는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경찰관과 직원들이 해당 객차로 달려갔고 문을 여는 순간 지독한 악취가 진동했다. 객차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승객들은 하나같이 코와 입을 틀어막고 있었으며, 일부는 헛구역질을 하며 괴로워했다. 심지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람도 발견됐다. 이런 상황에서 문이 열리자 승객들은 먼저 객차를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악취로 인해 17명의 승객이 실신하거나 구토, 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체 악취의 정체는 무엇일까.

경찰은 진원지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는데 이때 한 여성이 자수해왔다. 그녀는 ”지독한 냄새는 내 위에서 나왔다“며 ”방귀를 뀌었는데 이렇게 심한 악취가 났다“고 난감해했다.

그렇다면 이 여성은 뭘 먹었기에 이런 냄새가 뿜어져 나왔을까. 참고로 방귀는 70%가 공기, 20%가 혈액 속 가스, 10%가 음식물 분해 시 나오는 기타 가스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1주일 내내 스위트 와인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지하철 안의 방귀 사건은 이렇게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지하철 직원 안토니오 라캄브라는 “태어나서 그렇게 역겨운 냄새는 맡아본 적이 없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이 사건은 ‘스페인 지하철 방귀 테러’로 명명돼 전 세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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