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계속 커지는 희귀병으로 연 5억 버는 P컵 여성
호주 멜버른에 사는 페이지 아멜리아(여·29)는 희귀 질환인 ‘거대유방증’을 앓고 있다. 현재 아멜리아의 가슴크기는 P컵에 달한다.
거대유방증은 여성의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하게 분비돼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이다. 가슴 무게가 평균(200~250g)보다 200g 이상 더 나가는 경우 거대유방증으로 진단한다. 임신‧출산‧모유 수유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청소년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아멜리아의 가슴은 25살 때부터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2022년 1월 100cm(39.4인치)에서 2022년 9월 114cm(44.9인치), 2023년 5월 139cm(54.7인치)로 커졌고 현재 143cm(56.2인치)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가슴둘레는 약 80~100cm 정도로 보통 A~D컵 사이에 해당하지만, 페이지는 이를 훨씬 넘는 사이즈다.
가슴은 일정하게 커지는 게 아니라 불규칙적이다. 어떤 때는 멈췄다가 한 달 만에 갑자기 커지기도 한다. 거대유방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아멜리아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가슴크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우선 가슴이 커질 때마다 새옷을 사고 맞춤형 브라를 제작해야 한다. 한 번 속옷을 만들때마다 170달러(약 25만원)가 든다. 밖에서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그가 지나갈 때마다 주변의 시선이 모두 가슴으로 쏠린다. 인터넷 악성 댓글로 인한 상처와 고통도 크다.
아멜리아는 “서 있는 게 힘들고 허리도 아프다. 가슴이 클수록 더 성적 대상화가 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원하는 옷을 입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워낙 큰 가슴 때문에 성형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하고, 하루에 수십 통이 넘는 남성들의 악성 메시지를 받는 등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가슴크기로 인해 꼭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아멜리아는 성인용 콘텐츠 사이트 ‘온리팬스'(OnlyFans)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자신과 같은 큰 가슴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36만6000달러(약 5억3864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인다.
아멜리아는 가슴 축소 수술을 고려하고 있지만 다시 가슴이 커질까 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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