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하다 갑자기 뛰어오른 황새치에 가슴 찔려 사망한 여성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에 사는 줄리아 만프리니(여‧36)는 서핑과 여행을 접목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2024년 10월18일 줄리아는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의 멘타와이제도 리젠시의 바다에서 지인들과 함께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은 서핑 명소로 유명하다.
줄리아가 한참 서핑을 타던 중 바닷속에서 황새치 한 마리가 물 밖으로 뛰어올랐다. 이때 길고 뾰족한 주둥이가 줄리아의 가슴을 그대로 관통했다. 줄리아는 물속으로 곤두박질쳤다.
근처에서 서핑을 하던 지인 2명이 곧바로 줄리아를 물 밖으로끌어내 응급조치를 했지만, 상처가 너무 깊어 치명적이었다.

응급구조대에 의해 줄리아는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병원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줄리아는 왼쪽 가슴에 5㎝ 깊이의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황새치는 칼처럼 길고 뾰족한 주둥이 때문에 ‘바다의 검투사’로 불린다. 주둥이를 포함해 몸길이가 4~5m 정도다. 주둥이가 전체 몸길이의 반 정도를 차지한다. 무게는 700㎏에 달하고 최대 시속 80㎞로 헤엄칠 수 있다. 성격이 포악해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는 성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황새치가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희귀하지만, 공격하면 이처럼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리아의 지인은 “기이한 사고를 겪었다”며 “우리는 그가 좋아하던 일을 하다 좋아하는 장소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애도했다.

한편 2015년 5월 미국에서는 낚시하던 남성이 황새치 주둥이에 찔려 사망했다. 당시 하와이에서 보트를 타고 바다 낚시 중이던 랜디 야네스(47)는 빠르게 헤엄치는 황새치를 발견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작살총을 발사했다.
이때 작살을 맞은 황새치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주둥이로 야네스의 가슴을 공격했다. 황새치에 찔린 그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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