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살리고’ 떠난 거제도 청년 우상명씨
경남 거제에서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우상명씨.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소에 취업해 일하며 용접 전문가를 꿈꿨다.
평소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섰고, 축구로 체력을 키우고 여행과 드라이브를 즐기며 사람들과 어울렸다.
2022년 6월10일 우씨는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의료진은 깨어날 가망이 없다며 뇌사판정을 내렸다.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 그렇다고 현실에 닥친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
이대로 허무하게 보낼 수 없었던 가족은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을 선택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사회에 도움이 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

우씨는 심장, 간장, 신장, 췌장, 안구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32세. 우씨를 통해 죽음의 문턱에 있던 환자 6명이 새 삶을 살게 됐다.
그의 형은 동생에게 “사랑하는 동생 상명아. 너의 도움으로 누군가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래.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거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기증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나누어주신 기증자와 유족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숭고한 나눔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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