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한 그릇에 6만원 ‘바다 바퀴벌레’ 라면의 정체


심해등각류는 바퀴벌레처럼 썩은 물고기 사체를 먹고 산다. 생김새도 바퀴벌레 같아 ‘바다 바퀴벌레로도 불린다. 또 큰바다딱정벌레, 모래벼룩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주로 태평양, 인도양 등 춥고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한국 해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깊은 바다 밑을 기어 다니며 활동하기 때문에 양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만 본다면 다소 혐오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와 달리 육질이 쫄깃하고 단단히 지방도 풍부해 구매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1kg이 넘게 나가는 큰 크기의 상품은 구하기 쉽지 않아 몸값이 더 올라가는 중이다.

2023년 5월22일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의 한 라면가게에서 신메뉴로 기이한 라면을 선보였다. 일명 ‘바다 바퀴벌레 라면’이다.


국물은 닭 육수를 끓여 만들고, 심해등각류의 살코기를 삶아 면과 함께 넣었다. 라면 위에는 심해등각류 한 마리를 통째로 얹어 장식했다.

식당 주인은 “드디어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하얀 국물에 곁들일 꿈의 재료를 찾았는데 바로 심해등각류”라며 “식재료를 찾기 위해 방문했던 일본의 수족관에서 우람한 심해등각류를 보고 감탄했다. 아주 귀엽게 생겼다”고 밝혔다.

맛에 대해서는 “심해등각류의 속살은 랍스터와 게 같은 맛이난다”며 “내장은 달콤한 게장 맛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맛이 의외로 달다”면서 “정말 먹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한 그릇에 1480대만 달러(한화 약 6만4000원)로 책정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인 만큼 단골에게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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