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신비한세상

혼수상태서 깨어난 뒤 모르던 언어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루벤 누스모(20대)는 현대 과학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신비의 주인공이다.

축구선수였던 그는 16세 때인 2016년 동료 선수의 발에 오른쪽 머리를 심하게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 병원으로 실려간 루벤은 생명이 위험할 만큼 뇌가 손상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흘 후 루벤은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그런데 첫 마디가 “텡고 암브레”(Tengo Hambre)라는 스페인어였다. 루벤의 어머니는 아들이 ‘나 배고파요’라는 말을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하자 깜짝 놀라며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루벤은 혼수상태 이전 스페인어는 단어 몇 개만 알고,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공부한 형과 스페인 말을 쓰는 급우들에게서만 스페인어를 들었을 뿐이다. 가족들과도 영어로만 소통했다. 지금은 영어와 스페인어 둘 다 유창하게 구사한다.

뇌를 심하게 다친 뒤 다른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기이한 사람은 또 있었다.

2012년 심각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호주 남성 벤 맥마흔(20대)도 일주일 뒤 깨어나 갑자기 중국말로 대화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가 깨어나서 간호사에게 던진 첫 마디는 “죄송하지만 이곳이 매우 아픕니다”라는 유창한 중국말 이었다. 그 후 간호사에게 펜과 종이를 부탁한 후 중국어로 “나의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 나는 곧 회복할 것이다”라는 문구를 썼다. 맥마흔은 학교에서 중국어를 잠깐 배웠을 뿐 유창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후 맥마흔은 모국어인 영어를 잊고 중국어에 능통해졌다. 그가 영어를 되찾은 건 석 달이 지난 후였다.

201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영국인 앨런 모건(80대)도 깨어난 뒤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웨일스 지역어를 물 흐르듯 구사했다.

같은 해 크로아티아 소녀 산드라 라릭(13)은 고열에 시달리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후 갑자기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시작했다. 대신 태어나서 줄곧 사용한 모국어는 완전히 잊어버린 상태였다.

이외에도 혼수상태서 깨어난 환자들 중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고대 이집트 언어를 유창하게 말하거나 포르투갈의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방언을 그대로 흉내내는 비상한 능력을 얻게 된 사례도 의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당하면 언어 기능의 변화를 일으킨다고 전했지만,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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