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무덤까지 들어가 작별 인사하는 반려견
페루에 살던 A씨는 반려견 ‘크리스핀’을 애지중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투병하다 숨을 거둔다. 그의 나이와 성별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장례를 마친 후 시신을 인근 공원묘지에 매장하기로 했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묘지 직원들이 미리 파놓은 땅에 A씨의 관을 넣고 그 위에 석판을 덮는 작업을 했다.

이때 주위를 맴돌던 크리스핀이 주인과의 마지막 작별이 슬펐던지 갑자기 석판 위로 뛰어 들었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맴돌며 냄새를 맡는 등 애타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후 크리스핀은 땅위로 올라와 석판이 덮이는 것을 보며 어쩔 줄 몰라하고 무덤 주위를 서성였다. 석판이 완전히 덮인 뒤에는 틈으로 발을 넣고 코를 갖다 대며 주인의 냄새를 맡으려고 애를 썼다.

이 모습은 장례식에 참석한 한 유족이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유족은 “주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크리스핀은 항상 떠나지 않고 곁을 지켰다. 장례식 기간 내내 관 옆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핀에게 “끝까지 사촌과 동행해 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주인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이 눈물난다” “나중에 하늘에서 꼭 다시 만나길”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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