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셰퍼드 사이서 태어난 ‘울프독’ 83억원에 팔렸다
늑대와 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을 ‘울프독'(Wolfdog, 늑대개)라고 한다. 늑대와 개는 종분화 되지 않아 교잡이 가능하다. 그 사이에 태어난 교배종도 자유로운 생식이 가능해서 생물학적으로 다른 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즉 개로 보면 ‘개’가 되고, 늑대로 보면 ‘늑대’다.
늑대와 개의 유전자는 일치도가 99.6%에 달할 정도로 거의 동일하다. 울프독의 성격은 늑대와 개의 중간 정도인데, 늑대의 공격성을 물려받아 개 보다는 위험한 편이다. 다만 늑대는 매우 영리하고 사회화가 비교적 쉬워 개들과 합사시켜 사회화하면 공격성을 줄일 수 있다.
2025년 3월 ‘카다봄 오카미’라는 이름의 울프독이 무려 570만 달러(약 83억원)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태어난 오카미는 늑대와 코카시안 셰퍼드의 혼혈이다. 코카시안 셰퍼드는 주로 카프카스 산맥에서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키우는 거대한 경비견이다.

오카미는 생후 8개월인데도 키가 76cm, 몸무게가 74kg에 달했다. 매일 3㎏의 생고기를 먹을 정도로 식욕도 왕성하다.
오카미 구매자는 인도 남부 벵갈루루의 사육사인 사티시(남‧51)다. 그는 150종 이상의 개를 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며 개 사육자 협회장이기도 하다. 사티시는 언론 인터뷰에서 “개를 좋아할 뿐더러 독특한 개를 키우고 인도에 소개하는 것을 좋아해서 오카미를 데려오는데 기꺼이 돈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오카미를 인도에 데려온 후 고급 행사장을 다니고 있다. 그때마다 오카미는 화제를 모았고, 인도 언론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개’로 불리는 오카미를 보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오카미의 행사 초대비용은 30분에 2800달러(약 400만원), 5시간에 1만1700달러(약 1700만원) 정도다. 사티시는 이런식으로 오카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티시는 “희귀해서 돈을 썼다. 게다가 사람들이 항상 나의 개들을 보고 싶어해서 충분한 돈을 벌었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셀카와 사진을 찍고 영화 상영 때 배우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현재 오카미는 사티시의 다른 희귀한 개들과 함께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인 2만8000㎡(약 8500평)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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