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죽자 86세 남친 아빠와 결혼한 여성
중국 광둥성 포산시 순더에 사는 뱌오씨(86)는 2022년 아내를 잃은 후 아들 과 함께 살았다. 딸도 한 명 있었지만 결혼 후 출가했다.
2024년 초 아들이 여자친구 왕씨(53)를 집으로 데리고 오자 세 명이 함께 지냈다. 왕씨는 뱌오씨의 일상생활과 식사 등을 챙겼다.
그런데 2025년 2월 뱌오씨의 아들이 간질환으로 사망한다. 출가한 뱌오씨의 딸은 왕씨를 내보낸 후 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뱌오씨가 거절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그리고 한 달 뒤인 3월12일 뱌오씨와 왕씨는 전격 결혼을 발표하고 혼인신고를 했다. 죽은 아들이 왕씨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결혼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뱌오씨의 딸은 왕씨에게 다른 의도가 있고, 아버지 명의로 된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뱌오씨 일가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과 100㎡(약 30평) 규모의 창고가 있는데, 모두 죽은 그의 아내 명의로 돼 있었다. 중국 상속법에 따르면 사망자의 재산은 일반적으로 배우자와 자녀에게 똑같이 상속된다.

이에 대해 왕씨는 “다른 의도는 없다”며 “뱌오씨가 요양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결혼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해당 재산은 불법 건물이고 마을의 공동 재산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마음대로 양도할 수 없고, 오히려 재산을 노리는 것은 뱌오씨의 딸”이라고 주장했다.
뱌오씨 딸과 왕씨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부녀 사이도 더욱 악화됐다. 급기야 뱌오씨의 딸이 아버지 집의 자물쇠를 부수고 집안에 있던 부동산 증명서 등을 가져가면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지역 마을위원회 등에서 갈등을 중재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