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18세기 뱀파이어 추정 시신 AI기술로 복원한 얼굴


‘뱀파이어’는 동유럽 미신 사상으로 밤에 무덤에서 나와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다는 전설 속 악귀다.

1994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뱀파이어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된다. 당시 시신이 훼손돼 있었고 관이 압정으로 박혀 있었으며, 대퇴부뼈가 십자 형태로 묻혀 있었다.

이런 정황에 따라 고고학자들은 이 시신이 생전 뱀파이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과거 서양에서는 시신이 무덤을 파고나와 산 사람에게 질병을 퍼뜨리고 괴롭힌다며 이를 막기 위해 시신을 훼손해야 한다고 믿었다.

2019년 법의학자들은 유해의 DNA(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성별이 남성이고, 나이는 55세이며, 생전 관절염과 결핵을 앓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신의 발굴 당시 모습.

시신에는 ‘JB55’라는 이름을 붙였다. 관에 새겨진 이니셜과 사망 당시 나이가 새겨진 것을 참고해서 명명했다.

2022년에는 이 남성의 DNA를 바탕으로 얼굴을 복원하는데 성공한다. 바이오기업 파라본 나노랩스 등의 연구진은 18세기 후반 코네티컷주에서 사망한 이 남성의 얼굴을 3차원 안면 재구성 기술로 복원했다.

연구진은 결핵으로 인해 피부가 옅은 노란색을 띄고 기침으로 인해 입 주위에 핏자국이 있었다고 예측했고, 이에 맞게 창백한 피부, 부은 얼굴 등을 구현했다. 뱀파이어 누명을 쓰고 죽은 이 남성이 사실은 결핵환자였던 것이다.


또 온라인 계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그가 ‘존 바버’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농부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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