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언

가슴 울리는 ‘김수환 추기경’ 어록 10가지


김수환 추기경은 1969년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추기경에 서임된 뒤 2009년 2월16일 86세로 선종할 때까지 40년 동안 추기경직을 맡았다.
그는 일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다. 독재정권에 대항하면서 이땅의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사회 정의와 인권의 버팀목이 되면서 다양한 사회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김 추기경은 시대의 양심이자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족적을 남겼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각막을 기증하며 마지막까지 사랑을 실천했다. 김 추기경이 남긴 수많은 어록(명언) 중 대표적인 것을 골라봤다.

1.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

2.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를 낮춤이 선행된다.
나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

3.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4.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

​5.
수입의 1%를
책을 사는 데 투자하라.
옷은 헤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6.
텔레비전과
많은 시간 동거하지 마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모든 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7.
무슨 일이 있어도
이웃과 등지지 마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는 큰 거울과 같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로 앉아
스스로를 곰곰이 뒤돌아 봐라.

​8.
노점상에서 물건 살 때
깎지 말라.
그냥 돈을 주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 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9.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10.
당신이 태어났을 땐
당신만이 울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살라.

<청소년들에게>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여러분을 생각할 때 나의 가슴은 한없이 벅차오릅니다. 여러분 중에 특히 어린 나이에 벌서부터 삶의 고달픈 짐을 힘겹게 져야 했던 젊은이들에게 나는 더 각별한 애정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두려워 마세요, 힘을 내세요! 우리의 별빛은 까만 밤일수록 더욱 찬란해집니다. 막연하고 앞이 캄캄히 느껴지는 순간일수록 여러분의 가슴 속 깊이에서 비추이는 그 별빛을 찾으십시오.
그때는 무언가 소중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순간입니다
.


<청년들에게>
세상이 어지럽다고 해서, 나의 인생도 의미가 없다고 하여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삶의 의미가 없는 쪽으로 많이 생각하여 흘러가는 대로 내맡기는 경향이고, 사회 전체의 매커니즘 속에 떨어지고 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수가 삶의 의미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산다면 사회는 달라질 것입니다
.

<시>

우산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을 더 이상 펼치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요,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