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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여고생 투신 행인 모녀 사망사건


경기도 광주에 사는 A양(18)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고등학생이던 A양은 부적응으로 자퇴했다.

2025년 7월7일 오후 2시쯤 A양은 광주시 경안동에 있는 13층 짜리 복합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2시30분쯤 병원에서 나온 A양은 1층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곧장 아래로 투신했다.

A양이 투신한 건물 옥상(TV조선 방송화면 캡쳐).

문제는 A양이 투신하면서 건물 앞을 지나가던 행인들을 덮쳤다는 것이다. 모녀관계인 40대 여성 B씨와 초등생인 11세 C양, 20대 남성 등 행인 3명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양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어머니인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20대 남성은 어깨 등을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사고 당시 B씨의 손에 딸 C양의 이름이 적힌 처방된 약봉지를 들고 있었는데, 모녀가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직후 건물 아래에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했다(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사고가 난 상가 건물은 종합터미널과 버스정류장 바로 앞의 번화가에 있었다. 해당 건물에는 정신의학과 외에 각종 병원이 입주해 있는 등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추락 당사자인 A양은 응급 정신질환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A양이 남긴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병원 진료 기록과 건물과 병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엄마와 함께 사고를 당한 C양은 테니스 유망주로 확인됐다.


사고 후 대한테니스협회는 애도문을 발표하고 C양에 대해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엔 제가 꼭 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던 씩씩한 소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일 시작하는 순창 주니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에 엄마와 함께 하늘로 떠났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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