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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가 공격하자 머리 물어뜯어 죽인 두 살 아이


인도 서부 비하르주 참파란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다.

2025년 7월25일 오후 두살배기 고빈다 쿠마르는 집에서 놀던 중 맹독을 가진 길이 60cm의 코브라와 만났다.

아이는 뱀이 나타나자 겁을 먹고 근처에 있던 벽돌 조각을 던졌다. 그러자 화가 난 코브라는 고빈다에게 달려들어 손과 팔을 칭칭 감으며 물었다.

이에 놀란 아이는 코브라의 머리를 물어뜯어 반격한다. 가족들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달려갔더니 뱀은 이미 죽은 상태였다. 얼마나 세게 물었던지 머리가 반쯤 잘려 있을 정도였다.

마을 주민들은 “코브라가 아이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아이를 자극했고, 이에 아이가 반사적으로 뱀을 집어 들고 물어뜯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는 과정에서 독에 중독되었는지 고빈다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가족들은 아이를 지역 보건소로 옮겨 응급조치를 받은 후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고빈다가 코브라를 물어뜯을 때 독을 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독이 몸에 퍼지지 않았고, 적절한 항알레르기 치료 덕분에 아이의 생명은 건질 수 있었다. 병원 측은 코브라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이의 물림에 따른 두부 손상”이라고 밝혔다.

보통 코브라의 성체는 1.5~2m에 달하는데, 이번에 고빈다가 죽인 코브라는 유체(幼體)에 해당한다. 코브라는 부화 직후에 독샘과 이빨과 이미 발달돼 있어, 유체의 독성은 성체와 동일하다.

한편 인도에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뱀에 물려 사망한 사례만 100만 건이 넘었다고 한다. 인도에 서식하는 뱀만 300종인데 이 중 60종은 맹독을 가진 뱀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맹독성 뱀으로는 러셀살무사(Russell’s viper), 크레이트, 톱비늘살무사, 인도코브라가 있다. 이 4종의 뱀은 인도에서 발생하는 뱀 물림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해, ‘빅포(Big Four)’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