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호텔서 불륜녀와 잠자리 갖다 사망한 유부남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핑난 현에 사는 저우씨(남·66)는 결혼해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다.

그는 2023년 한 파티에 갔다가 1980년대 같은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좡씨(여·60대)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급격히 가까워졌고 내연관계로 발전한다.

2024년 7월24일 저우씨는 지역에 있는 한 호텔에 체크인하고 좡씨에게 함께 가자고 했다. 두 사람은 호텔방에서 잠들기 전 성관계를 가졌다.

다음날 좡씨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옆에 있던 저우씨가 숨을 쉬지 않았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좡씨는 두려움에 휩싸여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던 좡씨는 먼저 집에 가서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었다. 얼마 후 호텔로 돌아와서 저우씨와 함께 있던 객실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좡씨는 저우씨의 이름을 부르며 몸을 흔들었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호텔 직원이 구급차와 경찰을 불렀더니 저우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의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경찰은 저우씨가 고혈압과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저우씨의 아내와 아들은 호텔과 좡씨가 구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장례비를 포함해 총 62만 위안(한화 약 1억2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현지 법원은 좡씨에게 6만2000위안(한화 약 12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저우씨의 사망이 기저 질환으로 발생했고, 그가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봤다. 다만 좡씨는 저우씨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불륜을 저질러 사회질서와 예의범절을 어겼고, 방을 나갔다가 한 시간 후에 돌아와서 그를 구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며 2차 책임을 물었다.


이에 따라 좡씨에게 저우씨 가족이 청구한 62만 위안의 10%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호텔 측의 과실에 대해서는 저우씨가 공공장소가 아닌 객실 내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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