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12년 만에 쌍둥이 출산한 국내 최고령 산모
아이를 굉장히 예뻐했던 박미순씨.
1955년생인 박씨는 31살 때인 1985년 34살의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결혼한 후 바로 아이가 생길 줄 알았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
그 이유를 몰라 산부인과에 갔더니 어릴 때 복막염으로 나팔관이 폐쇄됐다는 진단을 받고 충격을 받는다. 박씨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포기하지 않고 10년간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정된 배아가 매번 착상에 실패하면서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결국 45세에 폐경을 맞게 된다.
그로부터 12년 뒤 놀라운 일이 생긴다. 갑자기 생리가 시작된 것이다. 박씨는 다시 아이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했다.
박씨는 56세 무렵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지만 산부인과에서는 나이와 몸 상태 등을 이유로 임신이 어렵다며 시험관 시술을 거절했다.
박씨는 임신과 출산에 적당한 건강한 몸을 만들기로 했다. 이때부터 튀김 등 밀가루 음식, 돼지고기, 치킨 등 기름진 음식과 커피를 끊었다. 무조건 현미 넣은 잡곡밥에 반찬은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짰다. 여기에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등 혹독한 자기관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2년 후 박씨의 신체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 산부인과 검사결과 신체 나이가 38세라고 진단받았고, 시험관 시술이 가능한 몸이 만들어졌다.

첫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해 쌍둥이 남매를 임신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2012년 9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남아는 2.23kg, 여아는 2.6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엄마는 58세, 아빠는 61세였다.
이로써 박씨는 국내 최고령 산모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존에는 55세 여성이 여아를 출산한 게 최고령 기록이었다.
한편 세계 최고령 산모는 2019년 9월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자매를 출산한 74세 인도 여성이다. 당시 남편은 82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