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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집에 침입해 수천만원 훔친 절도범의 정체


1985년생인 박나래는 2006년 KBS 21기 공개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 등의 개그 프로그램과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한다.

2001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경림 이후 18년 만에 대상을 차지했다. 2017년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 3위, 2018년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 2위, 2019년에는 전년도 같은 부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박나래는 2021년 경매를 통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55억 7000만원에 매입한다. 남산과 둔지산 사이에 위치한 집은 토지면적 551㎡, 건물면적 319.34㎡로 지하1층, 지상2층으로 방 5개와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박나래의 단독주택(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화면 캡쳐).

2022년 4월 ‘나혼자 산다’를 통해 집 내부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박나래는 난방비만 100만원이 나왔다며 월동 준비하는 모습과 마당에 야외 노천탕을 만들고 와인을 먹으며 피로를 푸는 모습도 보여줬다.


방송을 통해 집을 공개된 후에는 때아닌 부작용이 생겨났다. 무작정 집으로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대해 박나래는 “내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을 오래 하고 있지 않나. 아무래도 집이 오픈되다 보니까 집 앞에 자연스럽게 ‘여기 박나래 집이잖아’ 소리가 들린다. 거기까지 괜찮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와서 저를 꼭 만나야겠다고 집 앞에서 10시간이고 기다리고 있으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나래 어머니가 불청객을 딸의 지인인 줄 알고 문을 열어준 적도 있다고 했다. “한 번은 저희 엄마가 문을 열어준 적이 있다.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다.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없는데. 쉽진 않구나 생각한다”면서 난감해했다.

그러던 2025년 4월4일 박나래의 자택에 도둑이 들어 수천 만원 상당의 고가 물품이 도난당한다. 박나래는 절도 피해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흘 후인 4월8일 관할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일부 언론에는 경찰이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고 판단해 내부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면서 2024년 7월 기안84(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김희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했던 ‘박나래 술터뷰’ 영상이 새삼 주목받는다. 당시 박나래는 “내가 오빠한테 술 먹자고 우리 집으로 오라고 며칠 전부터 얘기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나래가 사람들 해 먹이는 걸 좋아하거든. 주변에 베풀어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뭔 줄 알아? 너무 사람을 잘 믿어. 사기꾼 같은 사람들 좀 있어 내가 보기에”라며 걱정했다.

박나래가 “누구?라고 묻자 기안84는 “몇 명 있어. 뭐 자꾸 돈 많다 그러고 자기가 뭐 한다 그러고 그런 사람들 조심하란 말이야”라며 조언했다.

이 사건이후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유튜브에는 자극적인 제목과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넘쳐났다. 정작 박나래는 이번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하고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경찰에 제공했다.

그리고 사건발생 10일 만인 4월14일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검거한다. 그는 박나래와 전혀 관계없는 외부인으로 동종 전과가 있는 정아무개씨(남·37)였다.

앞서 3월 말에도 용산구 또 다른 집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되기도 했으며, 범행 당시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정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자백하며 “박나래 집인 줄 모르고 침입해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씨는 훔친 물건은 장물아비들에게 넘겨 처분을 시도했으나 현금화 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도난 물품을 회수해 박나래에게 전달했다.

절도와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에게 재판부는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가 있는 점,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를 저지른 점, 이 사건 각 범행의 피해 물품이 상당히 고가인 점, 피해자가 엄벌 탄원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박나래의 연 수입은 방송 출연료만 약 22억 8000만 원으로 추산되며, 여기에 CF와 각종 PPL 수익까지 더하면 연 30~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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