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 아름다운 저택의 정원사들 15-1
강가의 넓고 아름다운 정원에 있는 저택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도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경치와 맑은 공기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아침에 눈을 뜨면 창가에 그림 같은 자연 경관이 펼쳐져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희열이 느껴진다. 강변에서 산책하거나 책을 읽으며 여가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만하면 당장 도시를 떠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 법이다.
강가 특성상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쉽게 생기거나 날파리 같은 벌레와도 싸워야 한다. 여기에 혐오스런 뱀까지. 또 주택관리나 유지보수에 신경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교통이 불편하거나 도시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 병원 등이 가깝지 않은 것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막연한 환상을 갖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회귀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 것도 못한다. 전원생활을 꿈꾸고, 텃밭 가꾸면서, 정원사 놀이를 하고 싶은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작하면 된다. 이런 주변 환경과 저택에서 정원사가 되어 보면 얼마나 좋을까.















강가에서
김용택
강가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물은
더욱 깊어지고
산그림자 또한 물 깊이 그윽하니
사소한것들이 아름다워지리라.
어느날엔가
그 어느날엔가는
떠난 것들과 죽은 것들이
이 강가에 돌아와
물을 따르며
편안히 쉬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