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부부 사이에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9가지


부부 사이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지만, 그만큼 작은 말 한마디에 큰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서로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입 밖으로 내지 말아야 할 ‘금기어’가 있습니다.
사랑을 지키고 싶은 부부들이 마음속에 꼭 새겨두어야 할, 절대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정리했습니다.

1.”우린 정말 안 맞는 것 같아”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성격이나 취향 차이를 이유로 남처럼 선을 긋는 말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함께 노력해 온 시간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한꺼번에 부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맞춰가려는 태도 대신, “우리는 어쩔 수 없다”며 포기하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욕을 꺾고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듭니다.

2.”당신 집안은 왜 다 그래?”
상대방뿐만 아니라 그 뒤에 있는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한데 묶어 낮잡아 부르는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나고 자란 뿌리를 소중히 여깁니다.
배우자의 가족을 헐뜯는 것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것과 같아서, 갈등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깊은 감정의 골을 만듭니다. 이 말은 화해하기 가장 어려운 상처를 남기는 말 중 하나입니다.


3.”옆집 누구는 벌써 이만큼 했다던데”
가까운 지인이나 이웃과 내 배우자를 대놓고 견주어 보는 말입니다.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기분은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
배우자의 부족한 점을 꼬집기 위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순간, 우리만의 행복한 울타리는 깨지고 상대방은 당신의 곁에서 더 이상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4.”그럴 거면 차라리 헤어져”
싸울 때마다 버릇처럼 헤어짐을 입에 올리는 것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부부 관계의 밑바탕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하겠다는 약속입니다.
하지만 너무 쉽게 끝을 말하면 상대방은 ‘언제든 나를 버릴 수 있구나’라는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빈말이라 할지라도, 이 말은 언젠가 정말로 두 사람을 갈라놓는 불씨가 됩니다.

5.”다 당신 탓이야”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책임을 배우자에게 떠넘기는 말투입니다. 부부는 한 배를 탄 공동체이기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질하며 상대방의 잘못만 들춰내면, 배우자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고 대화는 싸움으로 번집니다.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말은 고마움과 미안함을 잊게 만드는 독이 됩니다.

6.”그것 봐, 내가 뭐라고 그랬어”
배우자가 실수를 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내뱉는 말입니다. 상대방은 이미 속상하고 자책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 상황에서 “내 말이 맞지?”라며 가르치려 드는 태도는 상대방을 아주 작게 만듭니다.
이 말은 배우자를 돕고 싶은 마음보다 내가 더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욕심에서 나옵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쏟아지는 지적은 큰 서운함을 남깁니다.


7.”당신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상대방이 노력한 과정은 싹 무시하고 결과만으로 사람 자체를 깎아내리는 말투입니다. “늘 그렇다”는 식의 단정적인 표현은 배우자의 미래까지 부정적으로 낙인찍는 위험한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은 배우자는 ‘나는 무엇을 해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더 이상 당신 앞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열정을 보여주려 하지 않게 됩니다.

8.”됐어, 말을 말자”
대화 도중에 입을 닫아버리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갈등을 풀기 위해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넨 배우자에게 벽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말로 하는 공격보다 더 무서운 ‘침묵의 벌’이 됩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 대화를 거절하는 순간 부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높은 담벼락이 생겨 서로의 진심이 전달될 길을 잃게 됩니다.

9.”애들이 누굴 닮아서 이 모양이겠어?”
아이의 잘못이나 부족한 점을 배우자의 탓으로 돌리는 말입니다. 부모로서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를 상대방의 피나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배우자에게 큰 모욕감을 줍니다.
아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 비난하는 모습은 배우자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잃게 만듭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가장 밑바닥부터 흔드는 말입니다.


부부 사이의 말은 씨앗과 같아서, 거친 말을 심으면 원망이 자라고 따뜻한 말을 심으면 신뢰가 자랍니다. “미안해”, “고생했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쉬운 말들이 사실은 가장 강력한 사랑의 무기입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배우자의 가슴에 화살이 되어 꽂힐지, 아니면 포근한 이불이 되어 감싸줄지 한 번만 더 생각한다면 우리 집의 웃음소리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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