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의 특징 9가지
누구나 살면서 말 한마디에 마음을 베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습니다. 칼날보다 날카로운 말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들을 보면, 대체 왜 저렇게 말을 할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악의가 있든 없든, 거친 말버릇은 그 사람의 마음속 상태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상대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도 정작 본인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위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1.내 입은 화살표, 내 귀는 조개껍데기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사정이나 기분에는 눈과 귀를 닫아걸기 일쑤입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중간에 뚝 끊고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상대가 처한 힘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깎아내립니다.
“그게 무슨 힘든 일이라고 그래?”라며 남의 아픔을 가볍게 넘겨버리는 식입니다. 오로지 자신의 생각과 느낌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상대방이 느낄 속상함이나 부끄러움은 조금도 헤아리지 못합니다.
2.필터 없는 생각 주머니, 브레이크 없는 입술
마음속에 떠오른 생각을 한 번쯤 걸러내어 다듬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곧장 입 밖으로 쏟아냅니다. “내가 뒤끝은 없잖아”, “솔직하게 말해서 그렇다”라는 핑계를 대며 다른 사람의 외모나 성격, 사생활을 함부로 들추어내어 평가합니다.
정작 그 솔직함이라는 무기에 맞은 상대방은 피를 흘리는데도, 본인은 그저 시원하게 속을 털어놓았다는 사실에만 만족하며 혼자 개운해하곤 합니다.
3.”나는 언제나 옳다”라는 마음의 덫
자신이 가진 잣대만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굳게 믿는 버릇이 있습니다. 나와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마주하면 틀린 것으로 몰아가며 핀잔을 줍니다. 상대방을 존중해야 할 동등한 사람으로 보기보다, 내가 가르치고 바로잡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화를 할 때도 늘 으스대거나 가르치려는 말투가 튀어나와 듣는 이를 거북하게 만듭니다.

4.속이 좁을수록 커지는 목소리
마음 한구석에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나 시샘이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가진 불안감이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남을 깎아내리는 거친 말을 방패막이로 삼는 것입니다. 남이 잘된 일에는 축하 대신 꼬투리를 잡고, 남의 작은 실수나 약점은 크게 부풀려 이야기하면서 묘한 만족감을 얻습니다.
결국 자신의 작아진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입을 더 거칠고 사납게 움직이는 셈입니다.
5.불을 질러놓고 불 구경하는 구경꾼
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사이를 이간질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말을 은근슬쩍 던지기를 좋아합니다. “누가 너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라”라며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을 전해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정작 싸움이 일어나면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
“나는 그냥 들은 대로 말했을 뿐”이라며 발뺌합니다. 남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며 묘한 즐거움을 느끼거나, 자신이 상황을 쥐고 흔든다는 나쁜 우월감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6.”장난인데 왜 그래?”라는 무책임한 방패
상대방이 큰 상처를 입고 찌푸린 얼굴을 하면, 오히려 “농담도 못 받아들이냐”라며 속이 좁은 사람으로 몰아세웁니다. 비수 같은 말을 던져놓고는 그 무게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늘 ‘장난’이라는 핑계를 댑니다.
상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것을 그저 가벼운 얘깃거리나 웃음거리로 치부해 버리는, 아주 차갑고 이기적인 태도입니다.
7.기분이 저기압일 땐 말도 폭풍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힘이 턱없이 부족하여,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말의 온도가 극과 극을 달립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한없이 부드럽다가도, 조금만 짜증이 나거나 일이 풀리지 않으면 아무런 잘못이 없는 주변 사람들에게 거친 말을 화풀이하듯 쏟아냅니다.
상대방을 내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여기며, 자신의 나쁜 기분을 남에게 떠넘겨 버리는 미성숙한 모습입니다.
8.강한 자 앞에서는 양, 약한 자 앞에서는 호랑이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말씨가 손바닥 뒤집듯 바뀝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거나 힘이 있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고분고분한 말을 골라 쓰지만, 나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부하 직원, 혹은 가게의 종업원처럼 약해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순식간에 거만하고 무례한 말을 뱉어냅니다.
사람을 겉모습과 지위로만 판단하고 저울질하는 비겁한 속내가 입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는 셈입니다.

9.고마움과 미안함이 머무는 곳이 없는 마음
“고맙습니다”와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남이 나에게 베푼 친절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뻔뻔하게 행동하고, 자신이 명백한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그럴 수도 있지”라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말을 흐립니다.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결코 고개를 숙이는 고운 말을 쓰지 않습니다.
말은 한 번 입 밖으로 나오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활과 같습니다.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당장 자신의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결국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외톨이가 되는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혹시 나의 입술도 누군가에게 날카로운 가시가 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가만히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뜻하고 고운 말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보듬어줄 때, 그 따스함은 커다란 메아리가 되어 결국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