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건강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혈액암’ 초기 증상 9가지


혈액암은 혈액, 골수,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으로, 종류(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가 매우 다양합니다.

다른 고형암(위암, 폐암 등)과 달리 특정한 생활 습관(흡연, 식습관 등)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즉 “누구든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위암이나 폐암처럼 특정 장기에 암덩어리(종양)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암입니다. 혈액 세포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생해 비정상적인 세포가 무한 증식하게 되는 질환이죠.

초기 증상은 마치 ‘낫지 않는 독감’이나 ‘극심한 만성 피로’와 비슷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잠을 충분히 자거나 휴식을 취해도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피로가 풀리지 않습니다. 평소 가뿐했던 계단 오르기조차 숨이 차서 힘들어집니다. (빈혈 증상)



2.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한두 달 사이에 체중의 5~10%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3.야간 발한
잠잘 때 베개나 잠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식은땀을 흘립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암세포와 싸우며 내는 열 때문입니다.

4.잦은 감염과 발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감기가 한 달 이상 낫지 않고 폐렴이나 염증으로 쉽게 번집니다. (백혈구 기능 저하)

5.비정상적인 출혈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고 잘 멎지 않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합니다.

6.붉은 반점과 멍
부딪힌 적도 없는데 다리나 팔에 ‘점상 출혈(바늘로 콕콕 찌른 듯한 붉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한번 든 멍이 아주 크게 퍼지고 오래갑니다. (혈소판 부족)

7.림프절 부종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집니다. 중요한 점은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염증으로 부으면 아프지만, 암으로 인한 부종은 딱딱하고 통증 없이 커지기만 합니다.


8.복부 팽만감
암세포가 비장이나 간에 쌓여 이 기관들이 커지면, 왼쪽 윗배가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조기 포만감)이 듭니다.

9.뼈의 통증
특히 다발성 골수종의 경우, 허리나 갈비뼈가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거나 이유 없이 골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혈액암은 어떤 세포에 문제가 생겼느냐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백혈병: 골수에서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과잉 증식하여 정상 혈액 세포 생성을 방해함(빈혈, 출혈, 감염, 무기력증악성)

림프종: 면역 체계의 일부인 림프계(림프절, 비장 등)에서 발생하는 암(목/겨드랑이 멍울, 발열, 야간 발한다발성)

골수종: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골수를 침범함(뼈 통증, 골절, 신장 기능 저하)


혈액암은 고형암(위암, 폐암 등)과 달리 수술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약물 치료와 세포 치료를 병행합니다.

항암 화학 요법: 장 기본적인 치료로, 먹거나 주사하는 항암제를 통해 혈액 내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표적 항암 치료: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단백질이나 유전자를 공격하여 정상 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고용량 항암 치료 후, 파괴된 골수를 대신해 건강한 조혈모세포(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를 이식하여 혈액 생성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면역 항암 치료: 환자 본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합니다. 최근에는 CAR-T 세포 치료 같은 혁신적인 치료법이 도입되어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림프종처럼 특정 부위에 암세포가 몰려 있는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