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어려운 사람들 돕기위해 장례식장에 국화 대신 라면 놓아달라고 부탁한 남성
태국 북부 핏사눌룩에는 프라발리 공훈(68)이라는 남성이 살고 있었다. 그는 평소 검소하게 생활하며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그러다 지병이 악화돼 죽음이 다가왔음을 직감한다.
공씨는 가족들을 불러놓고 장례식은 검소하게 지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가족들이 장례를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장례식장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도 일일이 알려줬다.
공훈은 먼저 한 번 쓰고나면 버려질 꽃으로 빈소를 장식하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화 대신 실용적인 라면, 우유, 초콜릿 등 생필품으로 장식하라고 당부했다. 장례가 끝난 후에는 생필품을 고아원 등에 기부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 준비를 모두 마친 그는 2022년 4월21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지역에 있는 사원에서 치렀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장에 라면 500개, 컵라면 400개, 우유 20상자, 초콜릿, 젓갈, 식용유 등으로 장식했다.
가족, 친지 등이 장례식장을 찾아와 조문했고, 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장례식장 풍경에 놀랐으며, 고인의 깊은 뜻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장례가 끝난 후에는 빈소를 장식했던 생필품을 인근의 고아원과 양로원에 기부해 고인의 뜻을 이행했다. 이로써 공훈은 죽어서도 생전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떠났다.
이런 사실은 현지 언론에도 소개돼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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