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김 빠진 콜라’ 알짜배기 활용법 12가지


콜라를 마시다 보면 꼭 조금씩 남아서 김이 빠지기 마련이지요. 톡 쏘는 맛이 사라진 콜라는 그냥 마시기엔 밋밋하지만, 생활 속에서 아주 훌륭한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검은 액체가 어떻게 놀라운 변신을 하는지,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알짜배기 방법들을 자세히 들려줄게요.

1.반짝반짝 빛나는 그릇의 마법
주방에서 오래 사용한 냄비나 프라이팬 바닥에 시커멓게 눌어붙은 자국이 있으면 참 속상하지요. 이럴 때 김 빠진 콜라를 부어보세요.
콜라를 냄비에 넉넉히 담고 약한 불로 살짝 끓인 뒤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두면, 콜라의 성분이 단단하게 굳은 때를 부드럽게 녹여줍니다. 그 후에 수세미로 가볍게 문지르면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다시 새것처럼 반짝이는 그릇을 만날 수 있습니다.

2.고기 요리를 더 부드럽고 맛있게
집에서 고기 요리를 할 때 김 빠진 콜라는 아주 훌륭한 요리 도우미가 됩니다.
생고기를 콜라에 잠시 담가두면 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질긴 고깃결을 아주 연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찜이나 조림 요리를 할 때도 콜라를 조금 넣으면 설탕 대신 단맛을 더해주고, 고기의 색깔을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입혀주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요리가 완성됩니다.

3.화장실의 묵은 때를 싹 지워요
화장실 변기나 세면대에 낀 누런 물때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청소하기도 번거롭지요. 이때 남은 콜라를 골고루 뿌려준 뒤 최소한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려 보세요.
콜라 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물때와 곰팡이를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 솔로 슥슥 문지르고 물을 내려주기만 하면, 독한 냄새가 나는 청소 약품을 쓰지 않고도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화장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

4.옷에 묻은 기름때와 작별하기
음식을 먹다가 옷에 기름 섞인 국물이 튀거나, 일하다가 옷에 기름이 묻어 지워지지 않을 때 콜라를 활용해 보세요. 기름이 묻은 자리에 콜라를 살짝 적셔두었다가 평소처럼 빨래를 하면 신기하게도 기름 자국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다만 밝은색 옷은 콜라의 색깔이 스며들 수 있으니 너무 오래 두지 말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5.붉게 핀 녹을 깨끗하게 닦아내요
오래된 못이나 가위, 혹은 자전거 체인에 붉게 녹이 슬어 있으면 보기도 싫고 쓰기에도 불편하지요. 이럴 때 김 빠진 콜라가 해결사가 됩니다. 녹슨 물건을 콜라 속에 푹 담가두거나 콜라를 적신 헝겊으로 감싸두어 보세요.
한참 뒤에 꺼내어 칫솔이나 거친 천으로 문지르면 산화되어 붙어있던 녹이 조각나며 떨어져 나갑니다. 쇠로 된 물건을 다시 매끄럽게 살려낼 때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답니다.

6.머리카락에 붙은 끈적한 껌 떼어내기
아이들이 놀다가 혹은 실수로 머리카락에 껌이 붙으면 당황해서 가위부터 찾게 되지요. 하지만 소중한 머리카락을 자르기 전에 콜라를 먼저 사용해 보세요.
작은 그릇에 콜라를 담아 껌이 붙은 머리카락 부위를 잠시 담그고 있으면, 콜라의 성분이 껌의 끈적거림을 약하게 만들어줍니다. 잠시 기다린 뒤 천천히 손가락으로 밀어내면 머리카락을 상하게 하지 않고도 껌을 부드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7.유리창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기
자동차 앞 유리나 베란다 창문에 들러붙은 벌레 자국이나 끈적한 먼지는 물걸레질만으로는 잘 닦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 분무기에 김 빠진 콜라를 담아 유리창에 골고루 뿌려보세요. 그런 다음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면 찌든 때가 시원하게 닦여 나갑니다.
다만 콜라의 단 성분이 남아 끈적거릴 수 있으니 마지막에는 물을 적신 수건으로 한 번 더 가볍게 닦아 마무리해 주는 것이 비결입니다.

8.시든 꽃을 더 오래 보고 싶을 때
식탁 위에 꽂아둔 예쁜 꽃이 금방 시들어버려 아쉬웠던 적 있으시지요? 화병에 물을 채울 때 김 빠진 콜라를 조금 섞어보세요.
콜라 속에 들어있는 당분은 꽃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먹이가 되어주고, 물이 썩는 것을 늦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꽃이 평소보다 더 오랫동안 생생한 빛깔을 유지하며 집안을 화사하게 밝혀줍니다.


9.퀴퀴한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제
장마철이나 습한 날씨에 옷장이나 신발장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참 골칫거리입니다. 이럴 때 빈 용기에 김 빠진 콜라를 담아 구석에 두어 보세요.
콜라가 주변의 나쁜 냄새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생선 요리를 하고 난 뒤 손에 배어 잘 빠지지 않는 비린내도 콜라로 손을 가볍게 씻어내면 냄새가 말끔히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0.텃밭의 불청객 해충 쫓아내기
집에서 작은 화분을 키우거나 텃밭을 가꾸신다면 김 빠진 콜라가 천연 약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달콤한 냄새를 좋아하는 달팽이나 벌레들이 콜라가 담긴 낮은 그릇으로 모여들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식물을 갉아먹는 해충들을 한데 모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독한 농약을 쓰지 않고도 소중한 식물을 지킬 수 있는 아주 착한 방법이지요.

11.헐거워진 나사를 꽉 조여줄 때
오래된 가구의 나사가 녹슬거나 뻑뻑해서 잘 돌아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억지로 돌리려다 나사 머리가 뭉개지기 십상인데, 이때 콜라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잠시 기다려 보세요.
콜라의 성분이 나사 사이에 낀 이물질과 녹을 녹여내어, 뻑뻑했던 나사가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도와줍니다. 덕분에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가구를 튼튼하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12.머리카락의 색을 자연스럽게 빼기
집에서 염색을 했는데 생각보다 색깔이 너무 진하게 나와서 당황스러웠던 적 있으신가요? 이럴 때 콜라로 머리를 감으면 색을 조금 연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머리카락에 콜라를 골고루 적신 뒤 잠시 두었다가 물로 깨끗이 헹궈내면, 강했던 색감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미용실에 다시 가기 번거로울 때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유용한 처방전입니다.


이처럼 김이 빠져 맛이 없어진 콜라도 우리 집 곳곳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보물 같은 존재가 됩니다. 이제 남은 콜라를 싱크대에 그냥 버리지 마시고, 주방과 화장실 그리고 빨래통 곁에 두어 보세요. 작은 지혜가 모여 우리의 살림을 한결 더 쉽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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