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판정 받고 묘지에 묻히기 전 살아났다가 다시 죽은 여성
페루 람바예케주 치클라요에는 로사 이사벨 카야카(여‧36)라는 여성이 살았다.
2022년 4월25일 카야카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사망판정을 내렸다.
시신을 인수한 유족들은 기독교식으로 엄숙하게 장례를 치렀다. 이어 운구차를 이용해 장지로 이동했다.
관을 실은 운구차가 선두에 서고 유족과 친구 등이 자동차를 타고 그 뒤를 따랐다. 얼마 후 운구차가 장지에 도착하자 유족들은 관을 내리고 미리 파놓은 묏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매장 직전 마지막으로 장례의식을 치르고 하관하려던 찰나였다. 그때 누군가 “멈춰”라고 소리쳤다. 카야카의 친척이었다.
그는 “관에서 소리가 난다. 모두 들어보라”고 했다. 하관식에 참석했던 유족 등 친인척 등은 일제히 소리를 멈추고 관에 귀를 기울였다. 그랬더니 정말 희미하지만 소리가 나는 것은 틀림없었다. 누군가 관을 두드리는 듯 했다.
유족들은 묘지 관리인을 급히 불렀다. 관리인은 공동묘지 인부들에게 관을 열도록 했고, 관 뚜껑을 들어 올렸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죽은 카야카가 눈을 뜨고 위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
묘지 관리인은 “20년 가까이 공동묘지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마치 억울하다는 듯 관에 누운 여자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있었다”고 전했다.

카야카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몇 시간 후 다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최선을 다 했고, 살아 있었지만 생명 줄이 너무 약했다”며 두 번째 사망판정을 내렸다.
유족들은 분노했다.
카야카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게 아니라면 첫 사망판정이 엉터리 아니였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병원이 사망판정을 잘못 내렸다면 카야카는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카야카의 사연은 현지 언론에도 비중있게 보도됐다.

한편, 사망판정 받고 매장 직전 살아난 사례는 적지 않게 있었다. 의학계에서는 이런 기이한 현상에 대해 ‘라자루스 신드롬’이라고 설명한다.
멈춘 심장이 심폐소생술 후 다시 뛰는 것을 말하는데, 무덤에 묻힌 지 나흘 만에 예수가 되살린 친구 라자로(나사로) 이름에서 따왔다. 이와 관련한 사례는 1982년부터 최소 38번 이상 의학 문헌에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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