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건강

물보다 더 좋은 건강 차(茶) 8가지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이지만, 맹물 특유의 비린 맛이나 무취 때문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물 대신 마실 수 있으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효능까지 챙길 수 있는 차를 선택하는 것은 아주 현명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모든 차가 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녹차나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있거나 성질이 강한 약재 차는 오히려 이뇨 작용을 일으켜 몸속 수분을 뺏어가기도 합니다. 자극이 적고 수분 보충 효율이 뛰어나 ‘물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건강 차들을 소개합니다.

1.고소한 풍미와 영양의 조화 ‘현미차’
현미차는 볶은 현미를 우려내어 만드는 차로, 물 대신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차 중 하나입니다. 현미에는 비타민 B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에너지 대사를 돕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현미 속의 피틴산 성분은 체내 중금속 등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에, 단순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극이 전혀 없고 맛이 구수해 남녀노소 누구나 질리지 않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2.소화를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보리차’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보리차는 겉보리를 볶아 우린 것으로, 예로부터 ‘천연 소화제’라 불릴 만큼 위장 기능을 돕는 데 탁월합니다.
보리에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성분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장운동을 유연하게 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보리차는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하는 능력이 뛰어나 땀을 많이 흘린 후나 설사 증세가 있을 때 수분을 빠르게 흡수시켜 줍니다.


3.항산화 성분이 가득한 ‘루이보스티’
허브차 중 드물게 카페인이 전혀 없는 루이보스티는 임산부와 아이들도 안심하고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루이보스에는 ‘아스팔라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 천연 영양제 역할을 겸합니다.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향이 있어 맹물의 심심함을 달래기에 아주 좋습니다.

4.눈 건강과 노폐물 배출에 좋은 ‘결명자차’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라는 뜻을 가진 결명자는 비타민 A와 안트라퀴논 성분이 풍부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피로해진 현대인의 눈 건강을 지켜주는 데 큰 도움을 주며, 이뇨 작용을 과하게 유도하지 않으면서도 완만한 배변 활동을 돕습니다.
다만 결명자는 성질이 다소 차가운 편이므로 몸이 아주 찬 사람보다는 평소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은 분들이 물 대용으로 마셨을 때 더 큰 건강상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5.기관지와 비염에 도움을 주는 ‘작두콩차’
작두콩은 일반 콩보다 크기가 훨씬 커서 ‘작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작두콩을 껍질째 볶아 우려낸 작두콩차는 최근 호흡기 건강이 우려되는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는 ‘히스티딘’ 성분이 일반 콩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어 비염이나 축농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맛이 매우 고소하고 자극이 없어 보리차처럼 매일 큰 통에 끓여두고 물처럼 수시로 마시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6.혈관을 맑게 하고 순환을 돕는 ‘메밀차
메밀차에는 ‘루틴(Rutin)’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루틴은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메밀은 체내의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평소 몸에 열이 많아 갈증을 자주 느끼는 분들에게 훌륭한 수분 공급원이 됩니다. 다만,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평소 아랫배가 차거나 소화력이 극도로 약한 분들은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7.비타민의 보고, 갈증 해소에 탁월한 ‘히비스커스차’
붉은 빛깔이 아름다운 히비스커스차는 카페인이 없는 대표적인 허브차입니다.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탁월하며, 체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 중인 분들이 물 대신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특유의 새콤한 맛은 침샘을 자극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빠르게 해결해 줍니다. 신맛이 강할 경우 연하게 희석하여 물처럼 대용량으로 마시면 산뜻한 수분 섭취가 가능합니다.

8.노화 예방과 심신 안정에 좋은 ‘검은콩차'(서리태차)
‘블랙 푸드’의 대명사인 검은콩을 볶아 우린 검은콩차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시력 보호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이소플라본 성분이 들어있어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균형을 돕고, 탈모 예방 및 모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콩 특유의 비린 맛 없이 숭늉처럼 구수한 풍미를 내기 때문에 평소 생수 마시기를 힘들어하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물 대신 차를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카페인이 없고 이뇨 작용이 강하지 않은가’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현미차, 보리차, 루이보스티, 결명자차는 수분 보충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각기 다른 영양 성분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과 대사 기능을 보완해 줍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도 한 종류만 고집하기보다는 본인의 체질과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해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부터 맹물 대신 향긋하고 고소한 건강 차 한 잔으로 몸속 수분을 더 풍요롭게 채워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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