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한심해도 절대 하지 말 것 8가지
부모에게 자식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게으르고, 때로는 무책임하며, 때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부모의 마음속에는 답답함과 불안감이 피어오릅니다.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저러나” 하는 걱정은 순식간에 원망과 실망으로 바뀝니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자식의 행동이 한심해 보이고, 당장이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혼을 내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감정의 위기 순간에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자식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와 차가운 눈빛은 아이의 마음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한심해 보일수록 부모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태도를 돌아봐야 합니다. 아이를 바른길로 인도하겠다는 명목 아래, 오히려 아이의 가능성을 짓밟고 관계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식이 한심하고 답답해 보여도, 부모가 자녀의 미래와 정신 건강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정리했습니다.
1.다른 사람과 저울질하며 깎아내리지 마세요
아이가 못나 보일 때 가장 하기 쉬운 실수가 바로 옆집 아이나 형제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누구는 벌써 이만큼 해냈다더라” 하는 말은 아이에게 자극이 되기보다는 ‘나는 역시 안 되는구나’라는 패배감을 심어줍니다.
비교는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열정마저 꺼뜨리고, 부모를 믿고 의지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게 만듭니다. 아이는 누구와 비교되어 평가받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한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지나간 잘못을 자꾸 꺼내어 괴롭히지 마세요
아이가 실수했거나 잘못된 길을 갔을 때, 그 일을 두고두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아이의 앞길을 막는 일입니다. “그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러냐”는 식의 꾸짖음은 아이가 과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붙잡아두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가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시작해보려 할 때 옛날 일을 꺼내면 아이는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 지나간 일은 덮어두고, 지금 이 순간 아이가 내딛는 작은 발걸음에만 집중해 주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3.아이의 모든 일을 대신 결정해 주지 마세요
아이가 답답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부모가 앞장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이의 팔다리를 묶어두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 넘어져 보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아이는 평생 부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설령 아이가 선택한 길이 느리고 틀려 보일지라도, 스스로 부딪치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뺏지 마세요. 부모는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묵묵히 지켜봐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4.모진 말로 마음의 문을 닫게 하지 마세요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던지는 “너 같은 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느냐”라거나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같은 말은 아이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흉터를 남깁니다. 부모가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저주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한심해 보일수록 오히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 때입니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꾸중보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를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5.아이의 꿈을 비웃거나 싹을 자르지 마세요
아이가 말도 안 되는 꿈을 꾸거나 허황된 계획을 늘어놓을 때, “네가 무슨 그런 일을 하느냐”라며 비웃는 것은 아이의 세상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지금은 부족해 보여도 그 작은 꿈이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힘일 수 있습니다.
부모의 현실적인 잣대로 아이의 가능성을 미리 재단하기보다, 그 마음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들어주세요. 비웃음보다는 “재미있는 생각이구나”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아이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6.남들 앞에서 망신을 주어 기를 죽이지 마세요
친척들이나 지인들 앞에서 아이의 허물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겸손의 표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듣고 있는 아이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 큰 수치심으로 다가옵니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 아이는 부모를 원망하게 되고, 점차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를 피하게 됩니다.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면 반드시 둘만 있는 곳에서 차분하게 말하고, 남들 앞에서는 아이의 작은 장점이라도 치켜세워 주는 것이 아이의 기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7.너 때문에 불행하다는 원망을 쏟아내지 마세요
“내가 너 하나 때문에 어떻게 살았는데”라는 식의 하소연은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을 심어줍니다. 아이는 부모의 행복을 방해한 짐덩어리가 된 기분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삶은 부모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희생의 대가를 요구하지 마세요. 아이가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8.아이의 고민을 가벼운 투정으로 넘기지 마세요
아이가 어렵게 꺼낸 고민을 두고 “그게 무슨 고민이냐, 공부나 해라”라거나 “나 때는 더 힘들었다”며 가볍게 치부하지 마세요. 어른의 눈에는 작아 보여도 아이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고민을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느끼면 아이는 입을 닫아버리고 마음의 문을 걸어 잠급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먼저 공감해 주고, 그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자식이 한심해 보일 때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고, 꽃이 피는 계절도 제각각 다릅니다. 봄에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뎌내고서야 비로소 향기를 발하는 꽃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녀의 모습이 답답하다고 해서 다그치고 상처를 주면, 아이는 영영 꽃을 피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뜯어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며 단단해질 때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네가 어떤 모습이든 나는 너를 사랑하고 믿는다”라는 무조건적인 신뢰야말로 한심해 보이던 자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강력한 마법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눈빛과 인내 속에서, 자녀는 마침내 자신의 속도를 찾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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