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절대 비밀로 지켜야 할 것 10가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좋은 대화는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웃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말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한 번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절대로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친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전부 말하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때로는 나만 알고 있어야 할 비밀이 존재합니다. 나의 비밀이 타인의 입을 거치게 되면 원래의 뜻과 다르게 왜곡되기가 쉽습니다. 이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큰 상처나 피해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감과 신비감은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게 만드는 훌륭한 방어벽이 됩니다. 나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절대 비밀로 지켜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1.내 지갑 속의 사정은 나만 알기
사람들은 남이 얼마나 가졌는지에 대해 생각보다 관심이 많으면서도, 그 소식에 따라 마음이 쉽게 흔들리곤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많다고 자랑하면 시샘하는 마음을 사기 쉽고, 반대로 너무 부족하다고 털어놓으면 은근히 얕보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돈 이야기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관계를 어색하게 만드는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내 형편이 어떠하든 그저 묵묵히 내실을 다지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나 부탁을 피하고 내 평화를 지키는 길입니다.


2.남의 허물을 옮기지 않는 입술
다른 사람의 실수나 좋지 않은 소문을 옮기는 것은 잠시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결국 그 화살은 나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남의 비밀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나의 품격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누군가의 부족한 점을 덮어줄 줄 아는 침묵은 나중에 내가 실수했을 때 나를 지켜주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남의 이야기를 전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나를 가꾸는 말을 하는 것이 훨씬 값진 일입니다.

3.아직 이루지 않은 원대한 꿈
가슴속에 품은 커다란 목표나 계획은 열매를 맺기 전까지는 혼자 간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을 미리 떠벌리면 주변의 괜한 걱정이나 비아냥거림에 의지가 꺾일 수도 있고, 마치 이미 다 이룬 것 같은 착각에 빠져 게을러지기 쉽습니다.
나의 꿈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조용히 물을 주고 보살피다가, 멋진 결과물이 세상에 나왔을 때 비로소 웃으며 보여주세요. 침묵 속에 준비하는 시간은 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4.집안의 문턱을 넘지 말아야 할 사정
가족 사이에 일어난 서운한 감정이나 부끄러운 일은 집안 담장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족의 흉을 밖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와 다름없으며, 듣는 사람에게도 나의 약점을 고스란히 내주는 꼴이 됩니다.
밖에서 흘린 우리 집 이야기는 돌고 돌아 왜곡된 모습으로 다시 나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가족의 아픔은 서로 보듬어주고 안에서 갈무리할 때 진정한 화목이 시작됩니다.


5.내가 베푼 작은 친절의 흔적
남을 도운 일이나 선행을 입 밖으로 내어 자랑하는 순간, 그 착한 마음의 가치는 절반으로 줄어들곤 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내가 베푼 것을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면, 나중에 상대방이 그만큼 되돌려주지 않을 때 섭섭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보상을 바라지 않고 조용히 행한 친절은 내 마음속에 가장 큰 복으로 쌓여 나를 더욱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6.내 약점과 눈물 자국 꼭꼭 감추기
내가 가진 부족함이나 과거의 아픔, 혹은 마음의 상처를 너무 쉽게 드러내지 마세요. 내 마음을 알아줄 것 같아 털어놓은 눈물 젖은 이야기가 나중에는 나를 공격하는 무기가 되거나, 나를 만만하게 보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냉정해서 나의 약점을 안타깝게 여기기보다, 그것을 이용해 나를 흔들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의 부족한 모습이나 아픈 구석은 나 스스로 보듬어주고 키워나가야 할 영역이지, 남들의 구경거리로 내놓아서는 안 됩니다.

7.남에게 들은 은밀한 고백
친구가 나를 믿고 속삭여준 비밀은 내 귀에 들어온 순간부터 세상에서 사라진 이야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은 그만큼 그 사람이 절박하게 나를 믿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믿음을 저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그 사람과의 인연을 끊는 것과 같습니다. 남의 비밀을 끝까지 지켜주는 묵직한 입술은 사람들의 깊은 신뢰를 얻는 가장 빠른 길이며, 나 또한 누군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믿음직한 어른이 되는 과정입니다.


8.남과 비교하며 세운 내 생각
주변 사람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내리는 나만의 판단이나 잣대는 굳이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 사람은 이래서 별로야” 혹은 “내가 저 사람보다는 낫지”라는 식의 생각은 듣는 이에게 나의 오만함을 보여줄 뿐입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있고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음을 인정하고, 내 머릿속에 머무는 비판적인 생각들은 조용히 흘려보내야 합니다. 남을 평가하는 말을 아낄 때 나의 마음결도 한층 더 고와집니다.

9.나를 괴롭혔던 사람을 향한 뾰족한 이빨 숨기기
나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미움과 원망은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를 욕하고 흉보는 말은 돌고 돌아 결국 그 사람의 귀에 들어가게 마련이며, 이는 풀기 어려운 더 큰 싸움과 문제를 만듭니다. 게다가 내 입에서 나간 거친 말은 듣는 사람에게도 나를 ‘지나치게 따지는 사람’이나 ‘속이 좁은 사람’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에 대한 뾰족한 마음은 혼자서 조용히 삭여내고, 겉으로는 물 흐르듯 무던하게 대하는 것이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길입니다.

10.다른 사람과 나누었던 깊은 약속
단둘이 있을 때 나눈 깊은 대화나 약속은 세상이 두 쪽 나도 지켜야 할 성역입니다.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로 시작된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옮기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믿음을 지키는 입술은 사람을 얻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입을 무겁게 하는 태도는 내가 믿음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침묵은 금이다’라는 오래된 격언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말 한마디 때문에 쌓아 올린 모든 신뢰를 한순간에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패를 모두 보여주는 사람은 타인에게 쉽게 읽히고 조종당하기 쉽습니다.

나의 재산, 목표, 가족의 비밀, 과거의 실수 같은 것들은 내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기둥들입니다. 이것들을 굳이 밖으로 꺼내어 바람을 맞힐 필요는 없습니다. 나만의 비밀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보호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앞으로는 입을 열기 전에 이 말이 나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한 번 더 생각하는 지혜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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