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나를 갉아먹는 습관 10가지
우리는 매일 바쁜 일상을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 뒤편으로, 왠지 모를 공허함이나 지독한 피로감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지쳤지”라는 의문이 들지만, 특별히 잘못한 일도 없고 커다란 실패를 겪은 것도 아니라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사실 우리를 가장 깊이 무너뜨리는 것은 거대한 불행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 너무나 깊이 스며들어 있어서 숨 쉬듯 행하는 작은 습관들이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듯, 우리의 정신과 에너지를 야금야금 갉아먹습니다. 너무 익숙해진 탓에 이것이 나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행동들이 겉보기에는 오히려 ‘열심히 사는 모습’이나 ‘착한 사람의 미덕’으로 포장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해치는 줄도 모르고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1.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만 살피기
우리는 가끔 내가 정말 원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를 더 많이 걱정하곤 합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거절하지 못하고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다 보면 정작 내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듣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겉모습은 번듯해 보일지 몰라도, 속마음은 점점 지쳐가고 나라는 사람의 본래 빛깔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2.지나간 일을 머릿속에서 계속 되풀이하기
이미 벌어진 실수나 부끄러웠던 기억을 머릿속에서 마치 영화처럼 계속 돌려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며 스스로를 꾸짖는 행동은 마음의 상처를 덧나게 할 뿐입니다.
지나간 일은 배움의 발판으로 삼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 자리에 머물러 계속 자책하다 보면 다가올 앞날을 기쁘게 맞이할 힘마저 잃게 됩니다.
3.남과 나를 끊임없이 견주어 보기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도 있고 부족한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유독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의 모습만 바라보며 나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는 버릇은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남의 화려한 겉모습과 나의 초라한 속모습을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일입니다. 남을 따라가려 애쓰는 동안 내가 가진 고유한 장점들은 돌봄을 받지 못해 시들어가게 됩니다.

4.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기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미리 당겨서 걱정하는 습관은 현재의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만약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에 사로잡히면 지금 이 순간 내가 누릴 수 있는 즐거움과 평온함을 놓치게 됩니다. 걱정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법인데, 우리는 일어나지 않을 그림자를 무서워하며 소중한 기운을 낭비하곤 합니다.
5.몸이 보내는 신호를 모른 체하기
마음의 건강은 몸의 상태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잠을 줄이거나, 대충 끼니를 때우며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은 나를 갉아먹는 아주 직접적인 습관입니다.
몸이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스스로를 몰아세우면, 결국 마음의 여유도 바닥을 드러내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은 내 몸을 정성껏 돌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6.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쓰기
무엇이든 빈틈없이 잘해내고 싶은 마음은 좋지만,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태도는 스스로를 숨 막히게 만듭니다.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시작하기도 전에 겁을 먹게 되고, 일을 끝내고 나서도 만족보다는 부족한 점만 찾아내어 괴로워하게 됩니다. 가끔은 조금 모자라도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너그러움이 필요합니다.
7.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지려 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혼자 끙끙 앓는 습관도 나를 갉아먹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지혜롭게 이겨내기 위한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다 보면 결국 마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고 손을 내미는 법을 익히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8.스마트폰 세상 속에 나를 가두기
잠들기 전이나 틈이 날 때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행동은 우리 뇌를 쉬지 못하게 만듭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소식과 화려한 사진들을 보다 보면, 정작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나 지금의 평온한 풍경을 놓치게 됩니다. 화면 속 남들의 삶을 구경하느라 소중한 나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9.미루고 미루다 막판에 서두르기
당장 해야 할 일을 귀찮다는 이유로 미루는 습관은 마음속에 늘 무거운 돌덩이를 얹어 놓은 것과 같습니다. 쉬고 있는 동안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해야 하는데”라는 걱정이 남아 있어 진정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닥쳐서 서두르다 보면 몸은 고되고 결과물에도 만족하기 어려워져, 스스로에 대한 믿음만 줄어들게 됩니다.
10.좋은 감정을 억지로 누르기
슬플 때 우는 것만큼이나 기쁠 때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는 것도 나를 지치게 합니다. “나중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에 좋은 기분을 억누르거나,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칭찬하지 않는 것은 내 마음의 밝은 기운을 꺾는 일입니다.
지금 이 순간 찾아온 행복을 온전히 누릴 줄 알아야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우리를 갉아먹는 습관들은 대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굳은살과 같습니다. 그래서 한순간에 모두 바꾸기란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오늘도 우리는 타인의 눈치를 보았고, 스마트폰을 붙잡은 채 시간을 보냈으며, 작은 실수에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행동으로 스스로를 아프게 하고 있는지 깨닫는 것,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변화는 소리 없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웅크린 마음을 펴고 나에게 조금만 더 관대해지는 연습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바람이 불면 나무가 흔들리듯, 우리의 일상도 늘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거친 바람 속에서도 내 영혼을 갉아먹는 낡은 습관들을 하나씩 털어내는 일입니다.
오늘 밤에는 무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를 건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한 밤이 당신의 마음에 깃들기를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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