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서 비워내야 할 것들 8가지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정보와 감정, 그리고 관계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손에 쥔 스마트폰에서는 쉴 새 없이 새로운 소식이 쏟아집니다. 머릿속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못한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기 마련입니다.
마치 방 안에 물건을 계속해서 들여놓기만 하고, 단 한 번도 밖으로 내다 버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방은 발 디딜 틈 없이 어지러워집니다. 정작 내가 편히 쉬어야 할 침대 위까지 잡동사니로 가득 차 버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이 방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마음에도 담을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비워내지 않고 쌓아두기만 한 감정의 찌꺼기들은 결국 마음의 병을 만듭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늘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음의 공간이 부족해지면 새로운 행복이 찾아와도 그것을 담을 자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내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마음을 청소해야 합니다. 필요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여백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내 삶에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1.어제 일에 발목 잡히기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인데도 계속 머릿속에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마음입니다. “그때 그렇게 하지 말걸”이라거나 “그 사람이 나한테 왜 그랬을까” 하고 되새기는 것은, 마치 끝난 영화를 계속해서 돌려보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의 아쉬움에 마음을 빼앗기면 정작 소중한 오늘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제의 후회는 어제에 두고, 지금 이 순간의 공기를 마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남의 눈치라는 두꺼운 안경
내가 정말 원하는 것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를 더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남의 기분을 맞추느라 정작 내 마음이 멍드는 것을 모른 척하게 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타인의 시선은 바람처럼 늘 변하기 마련입니다.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믿고 좋아하는 내 모습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3.잘하고 싶은 욕심의 그물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를 숨 가쁘게 만듭니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긴장감은 오히려 마음을 딱딱하게 굳게 하고, 작은 잘못에도 스스로를 크게 꾸짖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서툴 수 있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이만하면 괜찮다”고 말해주는 넉넉한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롭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4.미움이라는 무거운 돌덩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그 사람을 아프게 하기보다 내 마음을 먼저 까맣게 태웁니다. 미움이라는 감정을 품고 있으면 내 마음속 방 한 칸을 그 사람에게 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을 억지로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는 내려놓자는 뜻입니다. 미움을 비워낸 자리에는 나를 아끼는 마음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5.미리 가불해 온 걱정 보따리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당겨서 불안해하는 마음입니다. “혹시 잘못되면 어쩌지?”, “나중에 큰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들은 마치 일어나지 않은 폭우를 걱정하며 오늘 내리는 이슬비를 맞고 떠는 것과 같습니다.
걱정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며, 설령 일어난다 해도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됩니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짐을 오늘로 가져오지 마세요.
6.남과 나를 재는 저울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며 점수를 매기는 마음입니다. 남의 겉모습과 나의 속마음을 비교하면 언제나 내가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이 가진 화려한 꽃을 부러워하느라 내 마당에 피어 있는 소박하고 예쁜 들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울질을 멈추고 오직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진 ‘오늘의 나’를 응원해 주세요.

7.모든 것을 쥐고 있으려는 고집
내 뜻대로 모든 상황을 휘어잡고 바꾸려는 마음입니다. 세상일은 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으며, 사람의 마음 또한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흐르는 시냇물을 억지로 막으려 하면 물이 넘치고 소란스러워지듯, 삶의 흐름을 억지로 바꾸려 하면 마음만 지치게 됩니다.
때로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상황을 흘려보내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8.스스로를 가두는 “나는 안 돼”라는 벽
나의 능력을 스스로 낮게 평가하고 지레 포기해 버리는 마음입니다. 예전에 한 번 실패했다는 이유로, 혹은 남들이 안 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내 마음속에 높은 벽을 세워두는 것이지요.
이 벽은 안전해 보이지만 사실 나를 가두는 감옥과 같습니다. “나는 원래 이래”라는 생각의 벽을 허물고,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용기가 우리 마음을 다시 뛰게 합니다.
마음을 비워낸다는 것은 삶을 포기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 삶을 가장 가치 있는 것들로 채우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준비 과정입니다. 꽉 쥐고 있던 손을 놓아야 비로소 새로운 것을 쥘 수 있듯이, 마음의 움켜짐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마음속의 후회와 두려움, 타인의 시선과 완벽에 대한 집착을 하나씩 덜어내 봅니다. 그러면 그 텅 빈 자리에는 맑은 바람이 통하기 시작합니다. 어지럽던 방을 깨끗이 치우고 난 뒤 찾아오는 깊은 평온함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잔잔한 평화가 깃들 것입니다.
비워진 방의 창가로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듯, 당신의 맑아진 마음 위에도 잊고 지냈던 온기와 작은 행복들이 천천히 차오르기를 바랍니다. 가벼워진 걸음으로, 이제 당신만의 계절을 향해 편안하게 걸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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