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법 8가지
냉장고 구석에서 뒤늦게 찾아낸 날짜 지난 우유를 보면 참 아깝지요? 상해서 입으로 가져가기는 무섭지만, 그냥 버리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우유는 날짜가 조금 지났을 뿐이지 여전히 쓰임새가 아주 많은 보물입니다.
다만 재활용하기 전에 우유를 물에 떨어뜨렸을 때 구름처럼 바로 퍼지거나, 코를 찌르는 쉰 냄새가 나고 덩어리가 졌다면 이미 세균이 많이 번식한 상태이므로 아까워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비교적 괜찮은 우유를 버리지 않고 생활 속에서 알뜰하게 다시 사용하는 방법들을 정리했습니다.
1.때를 쏙 빼주는 하얀 마법사
우유는 시간이 흐르면서 산성 성분이 강해지는데, 이것이 찌든 때를 지우는 데 아주 뛰어난 솜씨를 발휘합니다. 특히 흰 와이셔츠나 밝은색 옷에 묻은 얼룩이 고민이라면 우유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빨아보세요.
마치 새 옷처럼 깨끗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탁기에 넣기 전에 우유에 한 번 적셔주면 옷감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답니다.
2.나무 가구를 빛내주는 천연 광택제
집안에 있는 나무로 된 탁자나 의자가 푸석푸석해 보인다면 우유를 꺼내 오세요. 마른 헝겊에 우유를 살짝 적셔 가구 표면을 살살 문지르면, 우유 속의 기름기 성분이 나무 틈새로 스며들어 은은한 윤기를 만들어냅니다.
화학 약품이 들어간 광택제보다 몸에도 해롭지 않고 마무리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다 닦은 뒤에는 깨끗한 물걸레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냄새 걱정 없이 반짝이는 가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3.초록 식물을 위한 영양 가득 보약
집에서 키우는 화초들이 힘이 없어 보일 때 우유는 훌륭한 거름이 됩니다. 우유를 물에 연하게 타서 화분 흙에 뿌려주면 식물이 쑥쑥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헝겊에 우유를 묻혀 나뭇잎을 닦아주면 잎사귀에 쌓인 먼지가 닦이면서 초록색이 더욱 짙어지고 생기가 돌아 집안 분위기가 훨씬 화사해집니다.

4.귀금속의 잃어버린 빛을 찾아주는 요정
오래되어 색이 변한 금반지나 금목걸이가 있다면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보세요. 따끈한 우유에 귀금속을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꺼내서 물로 헹구면, 거뭇거뭇하게 변했던 부분이 사라지고 처음 샀을 때처럼 반짝거리는 빛깔을 되찾게 됩니다.
비싼 돈을 들여 닦지 않아도 집에서 손쉽게 보석의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5.가죽 물건의 수명을 늘려주는 보들보들 로션
가죽으로 만든 가방이나 신발, 소파는 시간이 지나면 뻣뻣해지고 갈라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날짜 지난 우유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 가죽을 닦아보세요.
우유 속에 들어있는 유지방이 가죽 속으로 스며들어 가죽을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겉면에 얇은 막을 입혀 흠집이 생기는 것도 막아줍니다. 낡아 보이던 가죽 가방이 금세 매끄러운 윤기를 되찾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6.냉장고 속 나쁜 냄새를 잡아먹는 사냥꾼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갖가지 음식 냄새 때문에 인상을 찌푸린 적이 있으신가요? 날짜 지난 우유를 입구가 넓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 한구석에 가만히 두어 보세요.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은 주변의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아주 강합니다. 냉장고 안을 떠다니는 기분 나쁜 냄새들을 우유가 쏙쏙 잡아먹어, 공기를 훨씬 맑고 쾌적하게 바꾸어 줍니다.
7.피부를 매끄럽게 가꾸어 주는 하얀 목욕물
우유에 들어있는 젖산 성분은 우리 피부의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날짜가 며칠 지난 우유를 세수할 때 마지막 단계에서 가볍게 얼굴에 바르거나, 목욕물에 섞어서 몸을 씻어보세요.
거칠거칠했던 피부결이 금세 아기 피부처럼 보들보들해지고 수분도 가득 채워집니다. 다만, 너무 오래되어 심하게 상한 우유는 피부에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날짜가 조금 지난 우유로만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8.금이 간 그릇을 붙여주는 신기한 풀
아끼던 하얀 사발이나 접시에 실금이 가서 속상했던 적이 있으시지요? 이럴 때는 냄비에 우유를 넉넉히 붓고 금이 간 그릇을 넣어 5분 정도 팔팔 끓여보세요.
우유의 단백질 성분이 그릇의 갈라진 틈새로 스며들어 굳으면서, 마치 접착제처럼 금이 간 부분을 메워줍니다. 눈에 띄던 금이 마법처럼 가려질 뿐만 아니라 그릇도 훨씬 단단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유의 날짜가 지났다고 해서 바로 쓰레기통으로 보내기엔 그 능력이 정말 대단하지요? 옷을 깨끗하게 하고 가구를 빛내며 식물까지 살찌우는 이 착한 재료를 생활 곳곳에 활용해 보세요.
작은 지혜 하나가 쓰레기는 줄여주고 우리 집 살림은 더욱 풍성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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