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쿨한 부부로 사는 지혜 8가지


‘쿨하게 산다는 것’은 겉모습이 차갑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에 불필요한 찌꺼기를 남기지 않고 담백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여유지요. 이런 마음이 부부 사이로 이어지면 ‘쿨한 부부’가 됩니다.
서로를 내 뜻대로 바꾸려 애쓰지 않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각자의 삶과 공동의 삶을 조화롭게 꾸려가는 지혜로운 동반자를 뜻합니다. 뜨겁게 타오르다 재만 남는 사이가 아니라, 은은한 온기를 오래도록 나누는 쿨한 부부로 사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너는 너, 나는 나! 선 긋기의 즐거움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상대방의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하거나 내 마음대로 바꾸려 드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무리 부부라도 서로는 엄연히 다른 사람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상대방이 혼자 즐기는 취미나 시간을 존중해 주고, 내가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맞추려 애쓰지 마세요.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은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더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2.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는 착각 버리기
“말 안 해도 내 맘 알지?”라는 생각은 오해의 시작입니다. 서운한 마음이 들거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속으로 삭이지 말고 그때그때 부드럽게 말해 보세요. 다만 화를 내며 쏘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럴 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어”라고 내 기분을 담백하게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쿨한 부부는 쌓아두었다가 나중에 터뜨리는 대신, 작은 일들을 말로 풀어내며 마음의 찌꺼기를 남기지 않습니다.


3.고마움은 크게, 실수는 작게 보기
함께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 상대방이 해주는 일을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밥을 차려주거나 쓰레기를 비우는 작은 일에도 “고마워”라고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반대로 상대방이 저지른 작은 실수에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너그럽게 넘어가 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잘못을 꼬치꼬치 캐묻기보다 좋은 점을 먼저 찾아내어 북돋워 줄 때 부부 사이에는 훈훈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4.각자의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내기
배우자가 나의 모든 행복을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즐거워야 상대방에게도 그 밝은 기운이 전해집니다. 배우자만 바라보며 서운해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 공부, 모임 등을 통해 스스로를 기쁘게 만드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내가 나 자신으로 바로 서 있을 때, 상대방에게 매달리지 않는 당당하고 멋진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5.어제 일은 어제로 끝내기
함께 살다 보면 다투는 날도 있겠지만, 싸움의 찌꺼기를 다음 날까지 끌고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일을 자꾸 끄집어내어 “너 예전에도 그랬잖아”라며 따지는 것은 서로의 진을 빼는 일입니다. 잘못한 점은 깔끔하게 사과하고, 서운했던 점은 그날로 털어버리세요.
지나간 일에 매여 있지 않고 오늘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 부부 사이를 언제나 맑게 유지해 줍니다.


6.”해줘”보다는 “내가 할게”
누군가 해주기를 기다리다 보면 자연스레 상대방을 감시하게 되고 불만이 쌓입니다. 집안일이든 무엇이든 눈에 보이는 사람이 먼저, 여유 있는 사람이 조금 더 한다는 마음을 가져 보세요. 내가 먼저 움직이면 상대방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껴 결국 따라오게 됩니다.
상대를 부리려 하기보다 내가 먼저 가볍게 움직일 때, 집안 분위기는 한결 산뜻해집니다.

7.가끔은 남처럼 예의 차리기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하거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 순간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밖에서 남을 대할 때처럼 고운 말을 쓰고, 상대방의 물건을 만질 때도 허락을 구하는 식의 작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도록, 가끔은 서로를 ‘귀한 손님’ 대하듯 조심스럽게 아껴줄 때 쿨하면서도 깊은 신뢰가 생겨납니다.

8.완벽한 짝꿍이라는 환상 깨기
세상에 나를 100%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바라는 완벽한 모습을 강요하지 마세요. 조금 모자란 부분은 채워주고, 맞지 않는 부분은 “그럴 수 있지”라며 흐릿하게 넘겨버리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상대를 바꾸려 애쓰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면, 싸울 일은 줄어들고 함께 웃을 일은 훨씬 많아집니다.


쿨한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를 소유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끼며 함께 걸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기분 좋은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것만큼 큰 복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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